'새 홈런왕' 최 정의 자신감, 복귀한 박병호와 대결은?

    기사입력 2017-12-07 11:13:47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이 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 KBO 리그 홈런상과 장타율상을 받은 SK 최정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KBO는 정규시즌 종료 후인 지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올 시즌 KBO 리그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으며, 총 107명의 투표인단이 참여했다.
    MVP 후보는 규정이닝이나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또는 개인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에 있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했으며, 신인상은 KBO 리그규정 자격 요건에 따라 올 시즌을 제외한 최근 5년(2012년 현역선수 최초 등록 기준)간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 이내이면서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지 않았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1.06.
    리그를 호령했던 과거 홈런왕과 새 홈런왕의 맞대결은 어떨까.

    KBO리그에는 홈런왕 계보가 있다. 1982년 출범 이후 두 시즌 이상 홈런왕을 차지한 선수는 10명. 또한,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선수는 6명이다. 가장 최근으로 보면 이승엽(2001~2003년),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012~2015년), SK 와이번스 최 정(2016~2017년)이 있었다. 이승엽이 총 5번, 박병호가 4번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 계보를 잇고 있는 게 최 정이다. 박병호가 KBO리그에 복귀하면서 홈런왕들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LG 트윈스 시절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고, 팀을 옮긴 뒤 잠재력을 터뜨렸다. 2012년 31홈런을 때려내더니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특히, 2014~2015년에는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쳤다. 꽉 찬 몸쪽 공을 홈런으로 연결시키는 등 물 오른 타격을 선보였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선 12홈런을 기록했다. 치는 홈런 마다 긴 비거리를 자랑하는 등 힘 하나 만큼은 인정을 받았다.

    박병호가 미국 진출을 선언한 뒤 홈런왕이 궁금했다. 2016년 NC 다이노스와 재계약한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가 유력 후보였다. 스스로도 기대감을 나타냈고, 실제로 40홈런을 쳤다. 그러나 독주는 아니었다. 중장거리 타자 최 정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 정은 2013년 28홈런을 기록한 것이 커리어하이였다. 하지만 2016년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4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웬만하면 타구를 띄우려는 공격적 스윙이 홈런왕 최 정을 만들었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스포츠조선DB.
    우연이 아니었다. 최 정은 올 시즌 다시 한 번 개인 기록을 갈아치웠다. 46홈런으로 단독 홈런왕이 됐다. 시즌 중 손바닥, 종아리 부상 등으로 144경기 완주에는 실패했다. 만약 더 많은 경기를 뛰었다면, 50홈런 고지를 노려볼 만 했다. 그래도 최 정은 타율 3할1푼6리, 출루율 4할2푼7리, 장타율 0.684로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잡았다.

    이번에는 3년 연속 홈런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유력한 경쟁 후보는 단연 KBO리그에 복귀하는 전 홈런왕 박병호.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했으나, KBO에서 이미 실력을 증명한 거포다. 최 정은 6일 한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수상했다. 그 자리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병호와의 홈런 경쟁에 대해 "자신은 있다"면서도 "운동을 열심히 해서 홈런을 많이 못 치더라도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심 정규 시즌 MVP까지 노리고 있다. 다음 시즌 홈런 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궁금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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