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제스처' 콜롬비아 21번, 에드윈 카르도나는 누구?

    기사입력 2017-11-10 23:16:08 | 최종수정 2017-11-10 23:49:05

    MBC화면 캡처
    '슈퍼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를 앞세운 FIFA랭킹 13위 콜롬비아는 경기도 지고, 멘탈과 매너에서도 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FIFA랭킹 62위)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지난 6월 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부터 이어진 A매치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을 끊어냈다.

    강호를 상대로 소중한 첫 승을 꿰찼지만 콜롬비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경기중 추태는 찜찜한 뒤끝으로 남았다. 콜롬비아는 약체로 얕봤던 한국에 의외로 고전하면서 평정심을 잃었다. 강한 압박에 막혀 그라운드에서 수차례 충돌한 끝에 인종차별 추태까지 보였다.

    후반 17분 측면에서 왼쪽 풀백 김진수가 넘어지자 마음 급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김진수의 유니폼을 끌어올리며 강제로 일으키는 장면에서 김진수와 충돌했다. 하메스는 눈을 잡고 쓰러지는 제스처를 취했다. 캡틴 기성용이 달려가 하메스와 신경전을 벌이며 양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기싸움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콜롬비아 미드필더 21번 에드윈 카르도나가 손가락으로 눈을 찢으며, 동양인 비하 제스처를 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그라운드위에서 정치적 종교적 행위 및 인종 차별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에드윈 카르도나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카르도나에 대한 관심도 폭증하고 있다. 1992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카르도나는 올시즌 원소속팀 몬트레이에서 아르헨티나 보카주니어스로 임대돼 뛰고 있다. 2009년 칠레에서 열린 17세 이하 남미선수권에서 처음 연령별 대표에 선발돼 7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다. 2009년 20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된 후 16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2011년 툴롱컵에서도 3골을 몰아치며 활약했다. 2014년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후 27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어린 선수가 아닌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베테랑 미드필더의 인종차별 행위는 충격적이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콜롬비아 대표팀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카르도나의 인종 차별 논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기 중 제스쳐를 보지 못해 답변하기 힘들다. 이번 경기는 거칠었기에 나올 수 있었다. 내가 직접 보지 못한 상황에서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황당한 인종차별 제스처를 목도한 기성용은 경기 직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지저분한 플레이는 나올 수 있지만 인종차별 제스처는 용납이 되지 않는다. 실망스럽다"며 개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직후 대표팀 차원에서 해당 선수의 행위를 엄중히 항의했다. 향후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카르도나의 어이없는 인종차별 행위에 격분한 한국 축구팬들은 경기후 카르도나의 SNS를 찾아내 댓글 공격을 퍼붓고 있다. 카르도나 측은 논란을 의식한 듯 일부 SNS를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 기사리스트
    • |
    • 기사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