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리니지2 레볼루션이 '게임대상'을 받아야 하는 이유

    기사입력 2017-11-10 07:44:49



    알고 있습니다.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 훨씬 많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과와 지지기반을 부정하는 것 역시 아닙니다. 얼리억세스를 시작으로 글로벌과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죠. 올해 게임대상의 유력 후보가 되었고 그 의미와 성과를 깎아내릴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배틀그라운드와 경쟁상대라는 것과 확률형 아이템의 수익모델이란 이유로 '평가절하'되는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한국 모바일시장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바가 크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뛰어난 개발력으로 차세대 시장을 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및 성과 보다 가치있는 부분은 모바일 MMORPG '시장변화의 선봉장'이자 '기폭제'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그래픽으로 유저들을 놀라게 했고 게임이 첫 공개되었을 때 현직 개발자들까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할 정도였죠.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에 리니지2 레볼루션을 담아내는데 성공했고 시장에서 폭발적 반응을 불러왔습니다.

    IT업계를 살펴보면 경쟁사에 몇 개월 앞서 신기술을 현실화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애플과 삼성의 핸드폰 경쟁만 봐도 말이죠.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1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 출시되는 게임과 비교해도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해외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래픽과 퀄리티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해외 시장에 이러한 퀄리티를 가진 게임이 많지 않다는 의미가 됩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시작으로 많은 회사들이 차세대 게임과 MMORPG의 퀄리티 향상에 매진한 것 역시 사실입니다. 고퀄리티 MMORPG의 모바일화가 가능하고 유저들의 눈이 높아졌기 때문에 해야하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이죠.

    경쟁은 결국 소비자에게 좋은 퀄리티의 상품을 제공하는데,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인해 모바일시장의 전반적인 퀄리티 향상이 이뤄졌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별것 아니라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떤 현상이나 기술의 시작은 아이디어 그리고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모바일 MMORPG의 대중화>

    넷마블게임즈가 몬스터길들이기로 모바일RPG의 대중화를 이뤄냈다면,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MMORPG의 대중화에 성공했습니다. 모바일게임 연령층이 빠르게 확장되는 과정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 IP의 힘과 게임의 퀄리티로 40~50대까지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올해초 대중교통에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리니지2 레볼루션을 구동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모바일RPG 팬도 있겠지만, 놀라운 그래픽과 마케팅으로 궁금해서 다운받은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하나의 결과들이 모여 모바일 MMORPG의 대중화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리니지M, 액스 등 이후의 MMORPG들이 꽃길을 걷고 있는 것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새로운 시장의 문을 열었고 유저들에게 장르의 재미를 먼저 전달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국내외의 놀라운 성과>

    리니지2 레볼루션은 서비스 첫 달 2,060억원의 누적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모바일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썼죠. 물론 누적매출에는 확률형 아이템이란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목할 수치는 무과금 이용자의 비율이 76%에 달했다는 것입니다. 게임 출시 보름까지 게임을 계속 즐긴 유저들이 50%에 가까웠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만족도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초기에 비해 매출이 줄어들긴 했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여전히 매출순위 Top3를 내어주지 않고 있고 넷마블게임즈의 3분기 컨퍼런스콜 결과 리니지2 레볼루션은 분기에 1천억원에 가까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1월 넷마블게임즈가 이러한 누적매출과 지표를 공개한 것도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은 "업계 선두주자로서 기업비밀의 영역까지 공개하며 시장의 긍정적 발전을 도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모바일게임들이 리니지2 레볼루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시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경쟁자이지만 시장의 발전을 위해 마케팅과 채널 등을 공유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는 한국의 모바일게임과 MMORPG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했습니다.

    해외성과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은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동남아 북미 진출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일본 출시 18시간만에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 지난 6월에는 아시아 출시 8일 만에 6개국 구글,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죠.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렇게 아시아 시장을 휩쓸고 11월 15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지역의 54개국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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