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한국전에 선발 투수 '1+1'…필승조도 완성

    기사입력 2017-11-11 11:30:52

    (삿포로<일본 홋카이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일본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2015 WBSC 프리미어 12 한국-일본 개막전 경기가 열리는 8일 오후 일본 삿포로돔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5.11.8 mon@yna.co.kr
    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우리나라 대표팀과 숙명의 라이벌전을 치르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필승 계투조를 완성했다.

    11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16일 한국과의 첫 경기에 선발 투수를 2명 투입하는 이른바 '1+1' 작전을 쓸 참이다.

    선발 투수를 한 경기에 잇달아 투입하는 계투 작전은 단기전에서도 패하면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결정전에서나 쓰는 초강수다.

    그만큼 일본이 한국전 승리에 크게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보도를 보면, 한국전 선발 투수가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이나바 감독은 우완 다와타 신사부로(24·세이부 라이언스)를 두 번째로 등판하는 투수로 낙점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44를 올린 다와타는 2년간 프로에서 34경기 모두 선발로만 등판했다.

    4차례 완투와 3차례 완봉승을 올렸고 최고구속 152㎞의 빠른 볼을 던진다.

    다와타는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중간 계투를 경험하나 어느 보직에서건 제 몫을 하고 싶다며 각오를 보였다.

    현재 한국전 선발로 일본 언론이 거론하는 투수는 오른손 야부타 가즈키(25·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좌완 이마나가 쇼타(24·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다.

    정규리그에서 15승을 거둔 야부타는 일본 투수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

    이마나가는 좌타자가 주축인 한국 타선을 봉쇄할 왼손 투수로 정규리그에서 11승을 수확했다. 일본시리즈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스포츠닛폰의 예상대로 두 번째 투수가 다와타라면 선발은 스타일이 반대인 이마나가일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들이라도 비슷한 유형의 우완 정통파 투수를 잇달아 마운드에 올리는 일은 거의 없다. 상대 타선의 맥을 끊고 분석의 여지를 주지 않으려면 투수를 정반대 스타일로 내세우는 게 보편적이다.

    한편 이나바 감독은 8회 셋업맨으로 마타요시 가쓰키(주니치 드래건스)를 9회 마무리로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를 각각 마운드에 올린다고 공개했다.

    마타요시는 올해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2.13을 남겼다. 야마사키는 15홀드, 26세이브를 올리고 맹활약했다.

    2년 전 프리미어 12 준결승에서 한국에 당한 패배를 이번 대회에서 설욕하고 라이벌전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일본이 최강의 계투조로 한국전을 준비한다.

    cany990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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