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문가 전망 "KCC는 부상 및 조화, SK 높이가 변수"

    기사입력 2017-10-13 07:46:58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2018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0.11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한 스튜디오에서 김승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5월 프로농구 선수 생활을 접은 김승현은 지난달부터 소셜 라이브 미디어 아프리카TV(www.afreecatv.com) 프로농구 해설을 하고 있다. 2014.12.2 porque@yna.co.kr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의 경기. LG 김진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17.3.2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 대학농구리그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상명대 이상윤 감독이 출전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3.8.30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박종천 KEB하나은행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16.3.7 mon@yna.co.kr
    14일 막을 올리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 비교적 커다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10개 구단 감독들은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말에 전주 KCC에 5표, 서울 SK에 4표를 던졌다.

    KC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 SK 역시 7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팀들이다.

    전문가들도 KCC와 SK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KCC는 부상, SK는 높이에 대한 열세를 이겨내야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KCC는 지난 시즌에도 개막 전에 고양 오리온,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3강'으로 지목됐지만 하승진, 전태풍, 안드레 에밋 등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드러눕는 바람에 최하위 수모를 당했다.

    애런 헤인즈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SK는 정통 센터가 없는 농구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골밑 경쟁력에 대한 의문 부호가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KCC와 SK 외에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와 현대모비스, 인천 전자랜드, 서울 삼성, 창원 LG 등이 6강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 kt와 원주 DB, 오리온 등 세 팀은 약세가 우려됐다.







    ◇ 김승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KCC는 부상이 없다면 강력한 위용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인삼공사, SK도 정상을 다툴 팀으로 예상한다.

    인삼공사는 이정현이 KCC로 이적하고 키퍼 사익스와 재계약도 불발됐지만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이 지키는 골밑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충분히 상위권에 오를 수 있다. SK는 김선형과 헤인즈의 호흡이 좋아 이번 시즌 가장 익사이팅한 경기를 보여줄 팀이 될 것 같다.

    6강은 1라운드 정도 해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일단 지금 국내 선수 전력을 기본 바탕으로 전망한다면 KCC와 인삼공사, SK 외에 삼성과 전자랜드 정도가 6강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남은 한 자리는 LG와 현대모비스가 놓고 다툴 전망이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개인 기량이 좋아 보이는 데다 박찬희의 경기 조율 능력도 향상돼 이번 시즌 변화된 모습이 기대된다. 또 LG 역시 현주엽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

    '3약'으로 꼽히는 팀들 가운데서는 DB가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이 안정적이고 윤호영이 복귀하면 반전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 김진 전 LG 감독= 역시 KCC가 가드진에 전태풍과 이현민, 슈팅가드와 포워드에 이정현, 송교창, 골밑에 하승진 그리고 외국인 선수로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까지 보유했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 볼 수 있다. 다만 공을 오래 소유하는 선수들이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얼마나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느냐 하는 부분과 지난 시즌과 같은 부상 우려가 관건이다. 그것만 잘 되면 당해낼 팀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SK와 인삼공사 역시 강팀의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SK는 헤인즈와 테리코 화이트 등 공격 쪽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 구성이 됐다. 역시 높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위력적인 팀이다.

    인삼공사도 이정현 공백이 있지만 강병현이 예전 기량을 발휘하면 보탬이 될 수 있고 김철욱, 전성현 등 백업 선수들도 많이 좋아졌다. 무엇보다 사이먼과 오세근의 골밑, 양희종의 궂은일 등이 강점이다.

    여기에 전자랜드, 현대모비스, LG, 삼성까지 6강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새 외국인 선수 레이션 테리는 지난 시즌 LG에서 제가 기용했던 선수다. 골밑보다 외곽을 주로 하는 선수인데 이종현과 호흡을 잘 맞춘다면 동료 선수들을 살려주는 능력도 있어서 제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본다.

    삼성은 김준일의 입대 공백, 새 외국인 선수 마키스 커밍스의 실력, 주희정의 은퇴로 인한 김태술의 뒤를 받쳐줄 백업 가드들의 성장 등이 변수다.







    ◇ 이상윤 상명대 감독 겸 IB스포츠 해설위원= KCC는 작년에도 우승 후보였지만 부상 때문에 최하위까지 밀렸다. 미디어데이에서 '3초 남기고 공격을 누구에게 맡길 것이냐'는 질문이 나온 것처럼 '해결사'가 많은 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조율이 쉽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 점을 추승균 감독이 잘 제어한다면 역시 전력상 가장 앞서 있는 팀이 바로 KCC다.

    SK는 높이에 대한 열세가 걱정거리다. 또 헤인즈가 최근 오리온에서 뛴 2년간 계속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한 점도 마음에 걸린다. 화이트도 지난 시즌 도중과 올해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부상이 있었는데 팀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헤인즈와 화이트의 건강이 유지돼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아직 새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6강 예상이 쉽지 않지만 KCC, SK 외에 인삼공사, 전자랜드, 현대모비스, 삼성 정도가 유력하다.

    그러나 LG와 kt도 얼마든지 6강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

    시즌 중 대표팀 차출과 이달 말 신인 드래프트도 변수다. 예를 들어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국가대표에 발탁될 경우 소집 훈련 기간에 그를 기용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또 kt는 리온 윌리엄스와 웬델 맥키네스로 외국인 선수 전력이 크게 좋아졌는데 여기에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확률도 32%로 가장 높아 전력 보강을 이룬다면 중상위권 도약을 바라볼 만하다.

    전체적으로 팀간 전력 평준화가 이뤄져 시즌 초반 연패를 타면 중반 이후 만회가 쉽지 않다. 1라운드부터 전력투구하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박종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KCC가 역시 부상만 없다면 가장 우승에 가까이 다가서 있는 팀이라고 본다. 지난 시즌 슈터 부재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정현이 들어가면서 어느 정도 해결이 됐다. 하승진이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면 포지션별 균형도 가장 잘 잡혀있는 팀이라 강력한 우승 후보다.

    KCC를 위협할 팀으로는 현대모비스와 SK 정도를 꼽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이 지난 시즌에 비해 성장했을 것으로 보고, 양동근과 함지훈이 항상 꾸준히 제 몫을 하므로 올해도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마커스 블레이클리도 모비스와 호흡이 잘 맞는 선수기 때문에 이대성의 미국 진출 도전으로 인한 공백도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SK는 헤인즈가 연습 경기 등에서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거기에 김선형도 예전과 비교하면 한결 노련해진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다만 높이가 KCC나 현대모비스보다 부족하다는 점이 변수다.

    4강의 남은 한 자리는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를 지목하고 싶다. 오세근이 4번 자리(파워포워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량을 보여서 안정감이 있다. 다만 사익스가 빠진 가드진이 불안 요소다.

    다크호스로는 역시 전자랜드를 꼽을 수 있다. 박찬희, 정영삼 가드진의 기량이 좋고 강상재, 정효근 등 포워드 라인 역시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분위기를 타면 무서워질 수 있다. 여기에 삼성과 LG가 6강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emailid@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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