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 펑펑 쓴 축협 전 회장-임직원 12명, 배임 혐의 입건

    기사입력 2017-09-14 10:06:08 | 최종수정 2017-09-14 14:51:26

    전 대한축구협회장 A씨가 배임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업무상배임 혐의로 A씨 등 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 12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A씨는 축구협회장직 재임 중이던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지급된 법인카드 등으로 업무와 무관하게 220여회에 걸쳐 총 1억3000만원 상당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3차례의 국제 대회에 가족을 동행하면서 항공료 등 약 3000만원 상당을 협회 공금으로 부정 처리했으며, 협회 법인카드로 지인들과 골프비용 1400만원 상당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협회 전 임직원 B씨 등 11명도 법인카드를 골프장과 유흥주점, 노래방, 피부미용실 등에서 수 천만원 상당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축구협회 집행부 비리가 일회성이 아닌 관행적으로 반복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협회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 조사로 전·현직 임직원들의 비위 행위가 적발된 뒤 자체 조사에 나선 바 있다"라면서 "자체심의위원회 결과 당사자들이 부득이하게 업무 연장 선상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밝혀 사법적 판단 이후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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