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가 없는 KIA 불펜 한이닝 10실점.

    기사입력 2017-09-13 21:52:39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만루 SK 최정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한 KIA 임창용이 허탈해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9.13/
    KIA 타이거즈가 또다시 불펜 악몽에 빠졌다.

    5점차 리드에서 한이닝에 10점을 내주는 치욕을 맛봤다.

    KIA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대거 10점을 내고도 불펜진이 10점을 내주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KIA가 양현종, SK가 윤희상을 선발 등판시켜 선발의 무게만으로도 KIA가 앞섰고, 실제로도 KIA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3회초까지 6-0으로 앞섰고, SK가 쫓아올 때마다 홈런을 터뜨리며 리드를 했다. 이범호가 5회와 7회 연타석 투런포로 10-5까지 앞설때만해도 KIA의 승리와 6이닝 5실점(4자책)한 양현종의 시즌 19승이 눈앞에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양현종이 내려간 7회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SK에 홈런 2방 등 9개의 안타를 맞고 10점이나 내줬다.

    KIA는 전날 팻 딘이 내려간 7회말 김윤동과 임창용 김세현을 투입시켜 승리를 지켰다. 이날도 7회말 김윤동이 나와 전날과 비슷한 투수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였다. 김윤동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불안했다. 선두 3번 최 정과 4번 정의윤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5번 로맥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6번 김동엽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7번 김강민 타석 때 SK가 박정권을 대타로 내자 KIA 김기태 감독은 왼손 심동섭을 올렸다. SK는 곧바로 오른손 대타 최승준을 냈고, 최승준은 좌전안타로 또 1점을 불러들였다.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만루 SK 최정이 역전 만루포를 치고 이어서 로맥이 투런포로 치며 스코어를 10-15로 벌렸다. KIA 벤치의 김기태 감독, 조계현, 이대진 코치가 침통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9.13/
    KIA는 곧바로 임창용을 마운드로 올렸다. 임창용은 허리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15일만인 전날 1군에 등록돼 7회말 등판,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 이날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임창용에겐 연투가 쉽지 않았다. 대타 8번 정진기를 2루수앞 땅볼로 병살을 유도했지만 1루에서 세이프. 2사 1,3루서 9번 이재원과 1번 노수광이 임창용을 상대로 연속안타를 쳐 2점이 더 들어와 스코어는 10-9, 1점차가 됐다. 2번 나주환에게 사구로 출루시켜 이젠 2사 만루가 됐고, 타석엔 최 정이 들어섰다. 임창용은 전날 최 정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었다. 하지만 두번째 대결은 달랐다. 2S에서 최 정은 볼 2개를 연속해서 골라냈고, 6구째 임창용의 146㎞의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만루홈런을 만들어냈다. 단숨에 10-13으로 역전.

    결국 KIA는 임창용을 내리고 박진태를 올렸다. 박진태마저 로맥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아 10-15로 더 벌어졌다.

    선발과 마무리 김세현을 이어줄 확실한 필승조가 보이지 않는 KIA. 시즌이 다 끝나가는데 숙제로 남았다. 불펜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포스트시즌을 앞둔 KIA로선 남은 시즌 꼭 해결해야한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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