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수원-서울, 맞대결 상대 이래서 무섭다

    기사입력 2013-04-14 09:16:54


    시즌 첫 슈퍼매치가 온다.

    수원과 서울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한 '세계 라이벌 매치'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는 슈퍼매치는 수원과 서울 모두 부담이 크다. OSEN은 수원과 서울을 담당하고 있는 우충원, 김희선 기자가 각각 상대의 장점에 대해 분석하며 승리 가능성을 점쳤다.

    ■ '데몰리션'은 언제든 터질 수 있다

    우충원 : 65번째 슈퍼매치다. 수원이 압도적인 우위를 가진 가운데 경기를 펼친다.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게 될 서울은 사정이 급하다. 서울은 올 시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K리그 클래식서 부진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서도 패했다. 베갈타 센다이를 상대로 0-1로 패하면서 부진히 이어졌다. 설상가상 서울은 김주영마저 빠지게 됐다.

    서울의 핵심은 데얀과 몰리나의 '데몰리션' 콤비다. 데몰리션은 올 시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데얀은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트리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침묵했다. 그의 발끝에서 공격이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부진함이 커졌다.

    특히 데얀은 수원만 만나면 작아졌다. 2008년 서울 유니폼을 입은 이래 13차례 슈퍼매치에서 단 한 골에 그쳤다. 최근 서울이 유독 수원에 약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몰리나는 5경기서 1골-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예전만큼 폭발적인 능력은 아니다. 따라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만큼 부담이 크다.

    데얀과 몰리나의 경기력은 서울의 핵심전력이다. 그를 막아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원은 올 시즌 수비에 큰 변화가 없다. 따라서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정신력이 달라질 수 있다. 데몰리션은 언제든지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 막아내야 한다. 서울전 8경기 연속 무패를 위해서는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

    ■ 골맛 본 정대세, 김주영 없이 어떻게 막나

    김희선 : 서정원 감독 부임 이후 수원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4승 1패(승점 12)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예년과는 다른 강함으로 무장했다. 특히 공격진의 날카로움이 살아나면서 다득점의 물꼬가 터졌다. 서정진이 3골을 몰아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대세까지 골맛을 봤다. 지난 대구전서 눈물의 데뷔골을 터뜨린 정대세는 서울 수비가 가장 경계해야하는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김두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정대세의 존재는 서 감독의 수원에 있어 크나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왕성한 활동량으로 김두현의 공백까지 커버하고 있다. 오장은이 수비적으로 내려서더라도 정대세가 미드필더까지 달려와 상대를 압박한다. 힘이 넘치는 정대세를 막기 위해서는 하대성-고명진의 중원부터 포백라인까지 타이트하게 압박에 나설 필요가 있다.

    결국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대세를 어떻게 막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정대세를 풀어둔다면 여러 모로 피곤해진다. 아쉬운 점은 김주영의 결장이다. 지난 울산전에서 경고 두 장을 내리 받아퇴장당한 김주영은 이번 슈퍼매치에 나서지 못한다. 

    올 시즌 들어 수비에서 불안감을 보이며 대전(12실점)과 강원(11실점)에 이어 10실점으로 최다 실점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서울이지만,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포백라인의 주역 중 하나가 슈퍼매치에 결장한다는 아쉬움은 생각 이상으로 크다.

    현재로서는 아디가 김주영의 자리로 들어가고 김치우가 아디의 자리를 메우는 것이 가장 유력한 대안이다. 지난 울산전과 마찬가지로 오른쪽 풀백에 최효진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에 고요한을 기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변칙 포백 라인으로 정대세를 꽉 틀어막아야한다. '수비 2선'인 하대성-고명진의 역할도 중요하다. 정대세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어둘 수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10bird@osen.co.kr/ coast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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