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북 10구단 지역안배론, 수도권 역차별 상징"

    기사입력 2012-12-30 16:37:02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홍보에 경기도 수원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한 수원시민연대는 30일 '프로야구 10구단, 이제 할 말은 해야겠다'는 제목하에 수원시민연대가 김완주 전북지사에 전하는 글을 발표, 10구단 유치를 놓고 전라북도가 펼치는 지역안배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 첫 번째로 전북의 지역안배론은 수도권 역차별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수원시민연대는 '한국농업의 산 역사 농촌진흥정이 1962년 한국 농업의 미래를 짊어질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그 후 수십년간 굶주림과 가난으로 시달리던 한국 농촌의 부흥과 농업혁명을 이끌었던 중추기관으로 경기도 수원의 상징이었다'며 '그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국립십량과학원 등 4개 기관이 전주혁신도시 농업생명연구단지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1조5천억원이 넘게 투입되는 이 단지에는 수원에 근무하던 박사급 연구원 825명을 비롯해 1600여명의 정규직원이 근무하고 연구보조원 3000여명을 고용하게 된다. 김완주 지사가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밝혔듯 연간 수천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하는 농촌진흥청의 전북 이전으로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되는 도시가 다름 아닌 수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민연대는 '텅텅 비어버리게 될 농촌진흥청으로 당장 생계에 피해를 받게 될 인근 거주 수원시민들조차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믿고 농진청의 전북이전에 동의했다'고 했으나 '농업진흥청 뿐만이 아니다. 수원에 위치한 지방행정연수원도 전북으로 이전한다. 그외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한국농수산대학, 대한지적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식품연구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등 총 12개 공공기관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해 전북으로 이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원의 핵심적인 공공기관 두 개를 전북이 가져갔다.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제는 공기업도 아닌 사기업,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도 지역안배론을 들고 나온다. 전북에 모든 것을 양보한 수원에 이야기할 명분이 있는 논리인가'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연대는 '김완주 지사의 지역안배론은 전북만을 위한, 극단적으로 이기적인 지역안배론'이라고 비판한 뒤 '지역안배론을 적용한다 해도 1200만 인구 경기도에 프로야구팀 하나 없다. 서울과 인접한 대도시들만 경기도 소속이 아니다. 포천, 연천, 여주, 가평, 이천 등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이동하려면 두시간 이상 걸리는 지역이 태반이다. 아마 전주에서 광주로 야구보러 가는 게 더 빠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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