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송진형, 피아노 연주 실력도 수준급 '역시 엄친아'

기사입력 | 2012-07-18 16:51:02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의 간판 미드필더 송진형(25)이 지니고 있는 매력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곱상한 외모와 뛰어난 축구실력은 물론 피아노 연주 실력까지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져 K-리그의 숨겨진 '엄친아'로 떠오르고 있다. 송진형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2 뚜르FC에서 제주로 이적하며 5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송진형은 단숨에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美드필더'라는 애칭으로 여성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숨겨있던 피아노 연주 실력까지 공개돼 여심이 또 한 번 흔들리고 있다. 송진형은 기회가 닿으면 건반 앞에 서서 수준급 연주 실력을 뽐낸다. 비록 어려운 곡은 아니지만 악보 없이 '즐거운 나의 집', '엘리제를 위하여', 라쿠카라차' 등 다양한 곡들을 소화해낸다. 바이엘 상·하권, 체르니 100번-30번-40번-50번 순으로 진행되는 피아노 레슨을 감안한다면 중급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제주의 직장인 밴드 '숨비소리'를 이끌고 있는 변명기 대표이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을 정도다.

이에 송진형은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웠다. 체르니 40번 정도까지 쳤다. 축구를 시작하고선 피아노를 못 쳤는데 해외에 진출했을 때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현지 교회에 있는 피아노에서 연주를 하곤 했다. 어디서 자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송진형은 해외 리그에 있을 때 기타도 독학으로 배웠다. 송진형은 "사실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면 정말 심심하다. 제이슨 므라즈를 좋아했는데 직접 연주해 보고 싶어서 기타를 배웠다. 잘 치지 못하지만 'I'm yours' 등 대표곡들은 연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역시 엄친아'라는 칭찬에 송진형은 "제가 실제로 그렇지 않으니까 부끄럽다. 표현은 좋은데 우선 실력으로 인정받는 게 우선"이라고 손사레를 쳤다. 하지만 외모와 실력, 숨은 매력까지 겸비한 송진형의 존재감은 새로운 스타의 탄생에 목마른 K-리그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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