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 English] 스페셜칼럼 - 이시원선생님의 영어실력은 어느 정도였을까?

기사입력 | 2011-06-01 14:31:13

 중학교 때 온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을 갔습니다. 남자아이들과는 운동을 하며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아이들은 대화를 통해 친해져야 했기 때문에 친해지는 속도가 매우 느렸습니다. 한번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데, 예쁘장한 백인 여자아이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습니다.

 "너 어느 나라에서 왔니?" "어, 한국에서 왔어."

 그 아이는 말똥말똥한 눈으로 또 질문을 하였습니다.

 "너희 한국에는 맥도날드가 있니?" "한국 사람들도 자동차를 타고 다니니?"

 순간 자존심이 확 상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이 삼국시대의 아름다운 절들과 석굴암, 그리고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 거기에 OECD 가입국이며 UN 가입국이라고까지 설명하고 싶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답은 하나였습니다.

 "어, 있어."

 제 영어는 그런 것을 설명하기에는 한없이 짧았습니다.

 영어를 말할 수 없는 벙어리와도 같았죠.

 여러분이 이런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대한민국에는 3가지 종류의 영어 벙어리가 있습니다.

 1)그저막막형 - 초급형 왕초보

 한마디로 영어의 구조도 모르고, 단어도 모릅니다. 이 분들은 중학교 때부터 영어 수업시간에는 숙면을 취하거나 숨어서 만화책을 보았고,
 이 분들의 공통점은 '영어는 원래 나와 다른 세상의 사람들만이

 2)아리까리형 - 중급형 왕초보

 영어의 구조는 대충 알지만, 확신이 없고 당연히 입에 익지도 않은 분들입니다. 이 분들은 주로 교육열에 불타는 부모님에 의해서 이 학원, 저 학원 옮겨 다니며 영어를 배워온 분들입니다. 가르친 선생님도 여럿인 데다가 성적이 당장 급하다 보니, 알쏭달쏭한 상태에서 일단은 진도를 나갔고, 시험을 앞두고 있기에 문제 유형별로 풀이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랬더니
고급형 왕초보

 가장 발전된 형태의 벙어리입니다. 영어의 구조도 잘 알고, 아는 단어도 많습니다. '틀린 간단한 처방을 내려드립니다.

 그저막막형이라면...

 -간단한 문장 형태를 문법는 것입니다. 그럼 문장을 어떻게 만드는지 확신이 생길 겁니다. 확신이 생겼다면 입으로 반복해서 내 것으로 만들면 됩니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요? 생각보다 그리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습니다. 체계적으로 배운다면 말이지요.

 아리까리형이라면...

 -문장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완벽한 벙어리는 아니니까 중간부터 시작하면 안 되냐고요? 그 동안 늘 중간부터 시작해서 알쏭달쏭함이 해결이 안 되셨던 것입니다. 종이접기하다가 헷갈리면 다시 펴고 처음부터 제대로 된 설명서를 보고 접는 것이 훨씬 더 쉽죠? 대신 초급형 왕초보분들 보다는 초반에 약간 더 빠르게 영어를 섭렵하실 수 있을 테니 너무 억울해 하지는 마세요.

 맴맴돌뿐형이라면...

 -이제는 영어가 입에 익숙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어떻게 익숙하게 만들 수 있냐고요? 단순합니다. 반복하면 됩니다. 간단한 문장 구조를 가지고 단어만 바꿔가면서 입에 익숙하게 계속 반복합니다. 학원의 도움도 필요 없습니다. 원어민과 부딪히는 것도 나중에 하세요. 먼저 간단한 문장을 1초 만에 입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그리고 그 간단한 문장이 익숙해지면 문장의 길이를 계속 늘려가 주세요. 절대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아는 문장을 내 것화하면 분명 누구보다 금방 입이 터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종합 처방입니다.

 1.단어를 외우고, 2. 어떻게 연결하는지 배우고, 3. 빨리 연결할 수 있도록 반복하면 됩니다.

 어렵게 생각하면 절대

 < 이시원
강사 = 현 시원스쿨 대표 (www.siwonsch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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