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리니지2에서 벌어졌던 사이버 장례식이 최근 SNS에서 회자되면서 게이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리니지 같은 온라인게임에선 사람 냄새 나는 미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희귀 혈액형을 가진 산모를 유저들이 위기에서 구해낸 '생명의 검' 미담이나, 어머니의 수술비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한 유저의 소식에 해당 유저의 혈맹은 물론 적대 혈맹까지 모금을 통해 2,400만원을 수술비에 보탠 사례가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인기 있는 '토토가'나 '국제시장'처럼 과거 온라인게임에 대한 추억이 이번 사이버 장례식을 다시금 회자시킨 이유라 설명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유의 사회성이 형성된 온라인게임은 그만큼 유저간의 이야기꺼리와 추억들이 많다."며 "개인주의가 강한 모바일게임에 피로감을 느낀 유저들이 올해부터는 온라인게임의 끈끈한 커뮤니티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