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자체 청백전 생중계로 팬들 목마름 달랜다, 28일 수원 '첫 방'

2020-03-27 06:00:00

◇수원 삼성이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전훈지에서 훈련하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로축구 K리그가 오매불망 시즌 개막전을 기다리는 축구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자체 청백전 생중계를 준비했다.



프로축구연맹과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가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2020년 K리그 개막 전까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 자체청백전 생중계를 진행키로 했다. '아프리카TV'는 현재 K리그 중계권을 보유한 곳으로, 지난해부터 연맹과 BJ 콘텐츠 제휴를 맺는 등 K리그 콘텐츠 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이번에도 촬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 측은 "팬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리그 청백전 라이브'는 '아프리카TV'의 촬영팀과 중계진(BJ)이 각 구단의 훈련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실시간으로 중계를 보지 못한 팬들은 각 구단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녹화 방송을 보면 '훈련장 격리' 중이던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K리그 관계자는 26일 "개막이 연기되면서 선수, 팬, 구단 관계자 할 것 없이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청백전으로 축구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언제 개막할지 불투명한 리그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4월 초 즈음 이사회를 열어 개막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을 세웠다.

'첫 방'은 28일 오후 2시 수원 삼성의 화성클럽하우스에서 찍는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 자체적으로 방송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이렇게 기회가 닿아 첫 번째 방송을 하게 되었다. 토요일 청백전을 포함해 총 2회 생방송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클럽하우스 훈련장 옥상 등에 카메라 4대가 설치되고, 전문 캐스터 출신이 중계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촬영이 확정된 K리그 구단은 수원과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 등 2곳으로, 나머지 구단들은 현재 자체 청백전 생중계를 할지 말지 고민 중이다. 팬과의 소통, 스폰서 노출 등 청백전 중계가 가져올 효과가 있지만, 전력 노출을 걱정하는 구단도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로야구는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 등의 구단이 자체적으로 청백전을 중계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