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 4년차 SK 로맥의 공인구 대처법. 기술보다 멘탈을 잡는다

2020-03-26 09:58:08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훈련에 임했다. 타격훈련을 하고 있는 로맥.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3.20/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0시즌 홈런 타자들의 화두는 공인구 이기기다. 홈런왕에 올랐던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나 2위였던 SK 와이번스 최 정 등은 공인구를 이겨내기 위해 자신의 타격 스타일을 바꾸기로 했다. 박병호의 경우 히팅 포인트를 좀더 앞에 두기로 했고, 최 정도 더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타격 준비를 빠르게 하는 방법으로 변화를 줬다.



홈런수가 40%나 줄어든 공인구의 위력을 봤으니 이에 대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도 공인구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 2018년 타율 3할1푼6리에 43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엔 타율 2할7푼6리, 29홈런, 95타점에 머물렀다.

한국에서의 4번째 시즌을 맞아 공인구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까 궁금했는데 대답은 의외로 심플했다. 타격 기술이 아닌 멘탈에서 찾았다.

로맥은 "타격 기술보다 멘탈이 중요할 것 같다"라면서 "작년엔 내가 친 타구가 홈런일지 아닐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젠 어떤 타구가 홈런이 되고 어떤 것이 안 되는지 안다"라고 했다. 잘 날아가지 않는 공인구에 대해 어느정도 적응을 했으니 정신적인 어려움은 없을 거라는 것. 지난해 많은 타자들이 날아가지 않는 공인구 때문에 '멘붕' 사태를 맞았다. 홈런인줄 알았던 타구가 쉬운 외야 플라이 타구가 되면서 혼란을 겪었다. 더 멀리 치기 위해 타격폼이 자연스럽게 커지기도 했고 그러면서 자신의 밸런스가 무너져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로맥은 타격의 변화보다는 정신적인 대처가 중요하다고 봤다. "1년간 쳐봤으니 자기가 친 타구가 어느 정도 날아갈지 안다. 이젠 정신적으로 혼란이 없을 것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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