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성민규 정민철 차명석, 전문 해설위원 뺨치는 입담꾼 단장들

2020-03-25 14:51:21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4월 20일 이후로 미뤄진 2020 프로야구. 구단마다 실전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한 청백전이 한창이다.



야구의 봄을 잃은 팬들을 위해 구단들이 자체 중계에 나섰다. 장점이 있다. 중계가 비교적 자유롭다. '형평성', '균형' 해설, 이런 생각을 깊이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해당 구단을 가장 잘 아는 '내부자'가 나서서 팬들과 소통하며 교류할 수 있는 기회다.

구단 프런트에서 가장 유명한 '내부자', 선수 출신 단장들이다. 자의 반, 타의 반, 하나 둘씩 마이크를 잡고 있다. 팬 서비스 차원의 행보다.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이미 해설자로 데뷔한 롯데 자이언츠 성민규 단장이 청백전에서도 마이크를 잡았다. 성 단장은 24일 유튜브 중계 해설자로 이인환 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췄다. 성 단장은 특유의 달변으로 선수들과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등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성 단장은 청백전 4경기 해설을 맡을 예정이다.

전문 명 해설위원 출신 단장들이 뒤로 빠져있을 수 없다. 한화 이글스 정민철 단장도 23일 청백전 해설자로 나섰다. TV중계 해설가 출신 답게 풍부한 지식과 팀과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세련되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역시 명 해설자 출신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도 마이크를 쥔다. LG는 오는 26일과 30일 오후 1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청백전을 생중계한다. LG 차명석 단장은 임용수 캐스터와 함께 중계에 나선다. 전문 중계진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라인업이다.

차명석-임용수 조합은 당초 LG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삼성 라이온즈 등과의 연습경기를 중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하늘길이 끊길 위기에 처하면서 캠프를 조기에 접었다. 그 아쉬움을 이번 청백전 2경기에서 풀 수 있게 됐다.

단장들의 해설은 팬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누구보다 팀과 선수를 잘 아는 인사들이다. 단장이라 오히려 말을 아껴야 하는 부분도 많지만 캐스터의 짓궂은 질문을 노련하게 피해가는 대처법 또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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