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마스크 50장 하나하나에 가득 담긴 따뜻한 마음

2020-03-26 13:56:25

[태백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5일 점심시간 30대로 보이는 여성이 강원 태백시청 사회복지과를 찾아 "어려운 아이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면 마스크 50장을 기탁했다.



여성은 연락처만이라도 알려달라는 사회복지과 보안 당직 근무자에게 전화번호만 적어주고 자리를 떴다.

직접 만든 면 마스크들은 하나하나 다양한 무늬를 갖고 있었다.

'코로나는 코리아를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넣어 하나씩 비닐 포장했다.

보기만 해도 기부자의 정성이 듬뿍 느껴졌다.

점심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온 사회복지과 담당 직원은 익명의 기부자에 연락했다.

기부자는 "저희가 처음 만들었기 때문에 어설프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위기 극복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마스크를 어떻게 전달하느냐"고 질문했다.

사회복지과 담당 직원은 "전화 목소리와 '저희'라는 표현을 고려할 때 젊은 주부들이 함께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나눔을 전하는 많은 시민 덕분에 코로나19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태백시는 기부자의 뜻대로 면 마스크를 아동센터와 공동생활가정에 배부할 계획이다.

byh@yna.co.kr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