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코로나, K리그는 뛴다]⑩FC서울 "'서울다움' 진면목 보여드릴게요"

2020-03-25 07:07:07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FC서울의 '서울다움' 보여드릴게요."



FC서울의 2020시즌 포부는 올시즌 새로운 마케팅 콘셉트에서 한눈에 알 수 있다.

'THE 서울다움(SEOULDAUM)'. 더 젊고, 더 역동적이고, 더 세련된 FC서울을 팬들에게 선보인다는 각오를 담았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이에 대한 자신감은 K리그를 선도해왔다는 자부심에서 나온다. FC서울은 지난 2019시즌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30만(32만4162명) 관중을 돌파했다. 이를 바탕으로 K리그 입장수입 1위(약 39억원), 객단가도 1위(1만1899원) 기록을 경신했다. 명실상부 K리그 최고 인기구단임을 수치로도 입증했다.

FC서울은 "그렇다고 지나간 1위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는다. 높아져 가는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2020시즌은 최다 관중팀에 걸맞은 팬 접근성으로 다시 태어나는 해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K리그 '원조 마케팅 맛집' 이라는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올시즌에도 FC서울 만의 특화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시즌 홈경기마다 하나의 테마를 정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한다. 팬프렌들리 정책의 일환으로 홈경기 공모전을 통해 팬들이 직접 FC서울 홈경기를 기획하는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다양한 변화로 팬들에게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다.

▶팬을 위한 조직 개편…, 업그레이드 된 CRM

올시즌 FC서울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본 마케팅팀을 홈타운마케팅팀-전략사업팀으로 분화하고 인력도 보강했다. 이같은 조직개편 중심에는 '팬'이 있다. 홈타운마케팅팀이 팬 서비스 관련 마케팅 아디이어 수립, 실행을 전담한다. 전략사업팀에는 대외 영업 업무를 맡기는 등 팬 서비스 업무의 선택과 집중을 하도록 한 게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CRM(고객관계관리)에도 중점을 둔다.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고객 관계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FC서울은 체계적인 CRM 시스템을 가동중인 대표적인 구단으로 꼽힌다. 통계학을 전공한 전담 직원을 배치해 CRM 시스템을 관리하도록 했다. CRM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이전 시즌에서 팬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레이디스 Day', '직장인 Day' 등이다. FC서울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세밀하고 과학적인 정보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팬 서비스를 2020년에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통한 교감의 광장 넓힌다

온라인을 통한 소통 창구는 이제 대세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온라인 소통의 중요성은 한층 높아졌다. 코로나로 인해 외부 접촉이 차단된 가운데 선수들의 고립감을 덜고,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감염 우려가 없는 온라인만큼 요긴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비록 코로나 '팬데믹' 시대가 아닌 평상시라 하더라도 온라인은 빼놓을 수 없는 소통 수단이었다.

프로 각 구단들이 앞다퉈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FC서울은 이런 트렌드 속에서 선도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선수들의 다양한 모습과 일상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팬들과 함께 하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장에서 볼 수 없는 선수들의 장외 일상·근황을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팬과의 온라인 데이트를 접목시켜 쌍방향 소통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이미 가능성을 봤다. FC서울은 SNS채널을 통해 팬과 교감을 나누는 '서라톡(서울 라이브 토크)', 선수들의 '코로나 극복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최근 선보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K리그 유일 상설샵 'FC서울 팬파크' 새단장

FC서울은 국내 최대규모이자 K리그 유일한 상설 용품샵인 'FC서울 팬파크'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시즌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올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굿즈는 물론 박주영 주세종 유상훈 오스마르 등 주요 선수들과 새로운 유니폼 등으로 장식한 새로운 모습으로 팬 맞이 준비를 마쳤다. 올시즌 경기장을 수놓을 새로운 홈 유니폼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K리그1 등 대회별로 준비됐다. GK 유니폼도 출시해 팬들의 구매욕을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연중 운영으로 언제나 팬과 교감할 수 있는 소통의 마당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FC서울은 온라인 특급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팬들의 만족도를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FC서울은 "눈길을 끌 만한 새로운 일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잘해왔던 것을 계승·발전시킨다는 겸손한 자세로 만족도 높은 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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