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취소'EPL 명예의 전당, 잠재적 최초 헌액자 10인 10색

2020-03-24 17:08:3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유력했던 티에리 앙리(왼쪽)-앨런 시어러(가운데)-라이언 긱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느닷없이 불어닥친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된 건 비단 리그만이 아니다. 2~3월로 계획된 이벤트들도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출범 28년만에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을 신설해 3월 19일 '최고의 실력과 재능을 지닌' 최초의 헌액자 2명을 발표하려고 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계획도 무산됐다.



영국공영방송 'BBC'가 24일(한국시각), 코로나19로 취소된 '명예의 전당' 아이템을 다시 꺼냈다. '현역 지속 기간, 핵심 기록, 메이저 대회 우승' 등 3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EPL을 수놓은 10명의 후보를 자체적으로 추려 '잠재적인 최초 헌액자 2명이 누가 되어야 하는지' 독자의 의견을 물었다.

'BBC'는 10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폴 스콜스, 에릭 칸토나(이상 맨유)와 같은 레전드가 탈락했고, 애초 '명예의 전당' 기준에 따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유벤투스) 웨인 루니(현 더비 카운티) 세르히오 아구에로(현 맨시티) 등 현역선수를 제외했음을 알렸다. 이 매체가 추린 10명의 이력을 간단히 소개한다. 순서는 'BBC' 기사 나열순.

◇이름=소속팀=리그 출전수=승리 경기수=득점=리그 우승 횟수

1=리오 퍼디낸드=웨스트햄, 리즈, 맨유, QPR=504=291=11=6

▶2000년과 2002년 두 차례 EPL 이적료 신기록을 경신한 대형 센터백. 경기를 읽는 능력과 스피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맨유의 6차례 리그 우승을 뒷받침했다.

2=스티븐 제라드=리버풀=504=255=120=0

▶신인시절 우측면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자리에서 훨훨 날았다. 뛰어난 체력, 강력한 슈팅, 뛰어난 크로스 능력이 발군이었다. 리그 통산 도움순위도 6위(92개)다.

3=라이언 긱스=맨유=632=407=109=13

▶13번의 리그 타이틀이 말해준다. 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속도와 트릭을 겸비한 맨유 측면의 '마법사', 출범 후 22시즌 연속 참가한 자기관리의 대명사였다.

4=티에리 앙리=아스널=258=157=175=2

▶유벤투스에서 실패한 이 프랑스 선수가 EPL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될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번개같은 스피드, 놀라운 드리블과 골을 만드는 능력은 '킹'이란 칭호가 아깝지 않았다.

5=로이 킨=노팅엄 포레스트, 맨유=366=220=39=7

▶1999년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이끈 맨유의 '위대한 주장'. 팀동료와 상대 선수들에게 존경심과 두려움을 동시에 심어줬다. 실력만큼은 '월드클래스'였다는 평가다.

6=프랭크 램파드=웨스트햄, 첼시, 맨시티=609=348=177=3

▶조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칭한 '미들라이커'. 거리에 상관없이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뽐낼 줄 알았고, 기계처럼 양 진영을 오르내렸다. 2005년, 첼시의 반세기 리그 무관을 끝낸 주역이다.

7=피터 슈마이켈=맨유, 빌라, 맨시티=310=175=128(클린시트)=5

▶맨유의 첫 번째 정복시대에서 빠질 수 없는 이름. 존재감만큼은 에릭 칸토나 저리가라였다.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존재감을 뽐냈다. 동물적인 선방, 자로 잰듯한 스로우도 일품이었다. 맨유를 넘어 EPL 역대 최고의 골키퍼로 여겨진다.

8=앨런 시어러=블랙번, 뉴캐슬=441=203=260=1

▶득점 부문에선 따라올 자가 없다. 골을 찍어내는 기계와 같았달까. PFA 올해의 선수상을 두 번 이상 수상한 5명 중 한 명이다. 블랙번에서 리그 우승을 거머쥔 뒤, 뉴캐슬로 떠나 그곳에서 전설이 되었다.

9=존 테리=첼시=492=311=41=5

▶'BBC'는 세 단어로 요약했다. 캡틴, 리더, 레전드. 19년간 첼시 수비의 심장과도 같은 존재였다. 패싱력, 위치선정, 부족한 속도를 극복해 줄 용감한 허슬플레이를 장착했다. 무리뉴 감독이 오기 전부터 팀의 리더였다.

10=파트리크 비에라=아스널, 맨시티=307=186=31=1

▶맨유의 킨과 경기장 안팎에서 '맞짱'을 뜰 수 있는 몇 안 되는, 무자비한 중원의 지배자였다. 1998년 아스널의 리그와 FA컵 더블을 이끌고 2004년에는 주장 완장을 달고 역사에 기억될 무패우승에 일조했다.

◇스포츠조선 축구전문방송 '볼만찬 기자들'의 픽

▶(윤진)만 =시어러(1)=앙리=긱스=킨=램파드=테리=퍼디낸드=슈마이켈=제라드=비에라(10)

▶(박)찬(준)=시어러=앙리=긱스=킨=램파드=비에라=슈마이켈=테리=제라드=퍼디낸드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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