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K리그 사회공헌은 랜선을 타고 진화한다

2020-03-24 18:00:00

랜선운동 크루 이동준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K리그의 사회공헌 활동도 진화하고 있다. 기존의 대면 접촉 방식 보다 온라인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명 K리거들이 축구팬들을 모아 운동을 시켜주거나, 미래 꿈나무들에게 부상 관리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또 이런 콘텐츠가 전부 동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직접 얼굴을 마주할 필요도 없고, 기부 형태를 가미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 프로스포츠 단체 중 사회공헌 사업의 선두 주자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주간 브리핑에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사회공헌 활동이 점차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확장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접촉·비대면 활동이 강조되면서 올해는 온라인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오프라인 사회공헌 사업에다 뉴미디어와 새로온 콘텐츠를 결합한 유형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K리그는 'K리그 랜선운동 크루' 사업을 시작했고, 팬들의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김민우(수원 삼성) 정태욱(대구) 이동준(부산) 이동경(울산) 오세훈(상주) 등 K리그 간판급 선수들이 강사로 그리고 전 국가대표 조원희, 정순주 아나운서 등이 게스트로 나서 6월 30일까지 100일 동안 홈트레이닝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1차 모집에서 500명이 하루 만에 마감됐고, 2차 모집으로 250명이 추가로 가입, 총 75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1만원씩 '실천보증금'을 내서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동참한 날짜에 비례해 보증금을 돌려 받는다. 운동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미회수 보증금은 이번 사업을 같이 진행한 포털을 통해 기부한다.

프로연맹이 지난해 실시한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관리를 위한 'K리그 케어 프로그램'도 성공적이었다. 'K리그 케어 프로그램'은 K리그 1부 12팀 대표선수들과 의무 트레이너들이 출연해 제작한 영상 콘텐츠로 유소년 선수와 지도자들에 큰 호응을 받았다. 당시 김보경(전북, 당시 울산) 정승원(대구) 윤빛가람(울산, 당시 제주) 등이 출연했다. 당시 영상은 포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고, 이를 바탕으로 오프라인에서 K리그 유스팀과 U-15 팀을 대상으로 부상 예방 교육도 진행하고 의료용품도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에 총 참가자가 8000명이 넘었고, 자발적인 기부금도 2500만원에 달했다.

2016년 이후 지난해 다시 시작한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은 K리그 구성원들이 장기, 조직 기증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엔 K리그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가 생명나눔대사로 일했고, 올해에는 '고알레(김형일 이 호)'를 생명나눔대사로 위촉해 '생명나눔 캠페인'을 이어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