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수, 코로나19 2차 접촉…1군 선수단 훈련 취소·자택 대기

2020-03-24 11:14:55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23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미팅을 갖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3.2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2차 접촉한 선수가 나오면서 예정됐던 훈련이 취소됐다.



두산 구단은 24일 "소속 선수의 2차 접촉 사실이 확인돼 1군 선수단 전체의 자택 대기를 결정했다"면서 "해당 선수가 확진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았으나 함께 살고 있는 가족 중 1명이 직장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이 가족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마친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은 KBO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훈련 중단과 함께 해당 선수 가족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1군 선수단 전체가 자택 대기한다. 24일 오전 잠실구장에서 예정됐던 팀 훈련은 전면 취소됐다. 가족의 코로나19 검진 결과에 따라 팀 훈련 일정을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음성이 나오면 25일 예정됐던 자체 청백전을 비롯한 추후 스케줄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훈련 중단은 이번이 두번째다. 스프링캠프 종료 후 귀국해 11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두산 선수단은 지난 17일에도 예정됐던 훈련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 가운데 발열 의심 환자가 나오면서, 대만 귀국 당시 키움 1,2군 선수단과 두산 2군이 비행기를 함께 탑승했었다. 자체 청백전을 위해 2군 선수 중 일부가 1군에 합류한 상황이라 만약에 대비해 16일 청백전이 끝난 후 자택 대기를 결정했다. 다행히 키움 선수가 검진 결과 '음성'으로 확정되면서 19일부터 훈련을 정상적으로 재개했다.

2차 접촉이지만 두산 구단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빠른 조치를 했다. 야구단 훈련이 주로 실외에서 펼쳐지긴 하지만, 다수가 한 장소에 모이는만큼 철저한 대비와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두산은 훈련장인 잠실구장의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매일 출입하는 모든 관계자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방역과 보안에 힘쓰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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