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부터 감독까지, '레전드' 솔샤르, 맨유 아닌 울버햄턴 갈 뻔 했다

2020-03-24 17:19:36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레 군나 솔샤르 맨유 감독이 맨유가 아닌 울버햄턴에서 뛸 뻔 했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의 레전드다. 1996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솔샤르는 당시까지만 해도 무명이었다. 하지만 놀라운 결정력을 앞세워 맨유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1998~1999시즌 트레블을 완성한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추가시간 대역전골의 주인공도 솔샤르 감독이었다. 특급 조커로 명성을 높인 솔샤르 감독은 맨유에서만 91골을 넣었다. 대부분 교체투입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득점력이었다.

하마터면 역사가 바뀔 뻔 했다. 24일(한국시각) 트라이벌 풋볼은 솔샤르 감독이 유나이티드 팟캐스트에 출연해 한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가 빠른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 울버햄턴 혹은 리버풀로 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나는 노르웨이 대표팀 경기에 나섰다. 당시 맨유 코치였던 짐 라이언은 로니 욘센을 보려왔다. 나는 그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 당시 울버햄턴 감독이었던 마크 맥기가 라이언 옆에 앉았다. 라이언은 맥기에게 '누굴 보러 왔나?'고 물었다. 맥기는 '포워드를 찾고 있다'고 했다"며 "라이언은 곧바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내가 누군가를 찾았다. 하지만 조금 빨리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했다.

솔샤르는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칼리아리, PSV 등도 나에게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역사를 바꾸고 싶지 않았다. 나에게는 맨유 뿐이었다"며 "몰데 회장이 나를 오피스로 불렀다. '우리가 맨유의 제안을 받았다. 마음에 드나?'라고 물었고, 나는 '오케이'라고 했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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