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연기, 4주후 최종결정" IOC,연기 가능성 첫인정[속보]

2020-03-23 04:46:04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의 데드라인을 정했다.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가 4주후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IOC는 23일(한국시각) 화상 집행위원회를 열고 처음으로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인정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날로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정상개최'를 고수해온 IOC가 처음으로 변화된 입장을 내놨다. '대회 취소 가능성'은 배제하고, 대회 연기에 대해서는 4주, 즉 한 달간의 결정 데드라인을 설정했다.

코로나19 위기 속 7월24일 개막할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 여부는 지구촌 초미의 관심사였다. 올림픽 성공에 정권의 사활을 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일 대회 강행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일본 국민의 63%(15~16일, 아사히신문 설문)는 올림픽 연기를 희망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제안에 이어 2년 연기설도 떠돌았다. IOC가 올림픽 정상 개최 원칙론을 주창하자, 일부 IOC위원,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 미국수영연맹 등이 "작금의 상황은 올림픽보다 훨씬 크고 중요한 일이다. 선수, 관중 안정을 등한시하는 IOC의 결정은 무책임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이날 집행위 후 선수들에게 보내는 레터를 통해 "오늘 당장 연기에 대한 결정사항으로 새 날짜를 결정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고 어떤 식으로 상황이 흘러갈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썼다. "다른 스포츠 이벤트와 달리 올림픽은 아주 복잡한 도전들이 많다. 경기를 위해 필요한 주요 시설들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수백만 박이 예약된 호텔 예약 취소 등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 최소 33개 올림픽 종목의 일정이 바뀌어야 한다. 이 사례는 정말 많고 많은 일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올림픽 연기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그래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 도쿄올림픽조직위, 각 종목 국제연맹(IF),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등 올림픽과 관련된 당사자들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나라의 상황을 검토해 IOC집행위원회는 오늘 우리 시나리오의 다음 스텝을 제시했다"면서 "위의 올림픽 당사자들과 함께 우리는 세부논의를 오늘 시작했다. 세계 각국의 보건상황과 그것이 올림픽에 미칠 영향 등과 관련해 올림픽 연기 시나리오를 포함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고, 향후 4주 안에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IOC의 태세 전환에 대해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도쿄조직위원회 측근을 통해 올림픽 연기에 대한 논의와 다양한 계획들이 이미 진행중에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IOC가 스탠스를 바꾼 것같다'고 보도했다. 도쿄조직위 측근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연기할 경우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우리는 다양한 연기 시점, 비용에 맞춰 플랜B, C, D까지 대안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도쿄조직위의 또다른 고위층 역시 "대회 연기에 대한 결정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결정을 미루면 미룰수록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고 했다. "3월말까지 무관중 경기를 포함한 대회 축소 방안도 옵션 중 하나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경제 전문가들은 올림픽 취소시 51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IOC의 시나리오에 대회 취소는 없는 만큼 비용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일정에 대한 연구, 토론, 결정이 향후 4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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