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19에 항구·국경 고강도 검역…긴급협의회 열어

2020-03-21 09:46:48

(평양 AP=연합뉴스) 북한 평양시 만경대구역 내 룡악산비누공장에서 지난 19일 직원들이 비누가 아닌 소독수를 생산하고 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방역대책에는 안간힘을 쏟고 있다. ymarshal@yna.co.kr

북한 당국이 팬데믹이 선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항구와 국경에서 고강도 검사·검역 조치를 잇달아 취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전염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 제목의 기사에서 국가품질감독위원회 간부와 정무원(공무원)이 긴급협의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국가품질감독위원회는 경공업 제품 등의 규격을 정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메르스, 코로나19 등 전염병에 대응해 외부에서 반입되는 물자의 검사·검역을 맡고 있다.
긴급협의회에서는 항구와 국경 등에 방호복을 비롯한 검사검역 기재와 소독약을 즉시 공급하면서, 입국자 및 물자의 검사·검역과 소독을 책임있게 진행하도록 교양사업에도 나서도록 조처했다.

기사에 등장한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의 경우 검사·검역원을 동원해 이틀간 남포항에 소독설비를 제작·설치하고 하선작업 동원 인원과 국내 반입 물자의 검역과 소독을 꼼꼼하게 진행했다.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등 평양 소재 대학들도 소독수, 항바이러스 약물 등 방역에 필요한 의료품 연구·개발과 유전자증폭검사(PCR)장비를 비롯한 각종 설비 점검에 힘쓰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전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27만 명, 사망자는 1만1천 명을 넘었지만, 북한은 지금껏 자국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도 "국제보건기구(WHO)와 의료·방역전문가들이 방역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에서도 걷잡지 못하는 악성전염병이 조선(북한)에만은 들어오지 못한 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aira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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