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환자 8천명 넘어…하루 새 2천700여명 급증

2020-03-19 13:53:18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에서 하루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체 환자 수가 8천500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루 새 2천700명 이상 늘어났다.



CNN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시 보건당국 등을 인용해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8천525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145명으로 집계됐다.

감염자가 나온 지역도 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 등 미 전역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7천786명으로 집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환자 수가 전날보다 1천8명 많은 2천38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 549명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

뉴욕주는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가장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주가 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처럼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응을 강화한다며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와 가게는 직원의 절반 이하만 출근하도록 하는 새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또 뉴욕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에 1천 병상 규모의 병원선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의 떠다니는 대형병원인 'USNS 컴포트'가 뉴욕항에 들어올 예정이다.

또 다른 병원선 1척도 미 서부 해안 지역에 전개돼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한다.




이날도 메릴랜드·펜실베이니아·미주리·코네티컷·미시간주에서 첫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나왔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워싱턴주에서도 추가 환자가 1명 나오며 사망자 수가 55명으로 올라갔다.

뉴햄프셔주에서는 맥주나 와인을 테이크아웃(포장 음식)으로 가져가거나 배달 주문할 때 잠정적으로 승인을 받도록 했다.

워싱턴주 킹카운티는 축구장을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원으로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건설 작업이 시작된 이 축구장에는 200개 병상이 마련돼 심각한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수용하게 된다.

미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시마 바나는 이날 전국적인 의료 역량의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지 않은 의료 시술·치과 치료는 취소·연기할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바나는 "이 권고가 외과 의사와 환자, 병원이 필수적인 것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도와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최종 결정은 주·지역 보건 당국자와 의사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미 인구조사국은 코로나19 대규모 발병을 이유로 2주간 2020 인구 총조사의 현장 조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 '빅3'는 이날 일제히 미국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의 스티브 시솔락 주지사는 이날부터 모든 카지노와 도박장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WP는 약 100년 전 네바다주에서 카지노가 합법화된 이래 카지노가 문 닫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네바다주의 카지노·호텔·관광 산업 규모는 680억달러(약 86조2천억원)에 달한다.

샌프란시스코 등 실리콘밸리 일대 10개 카운티·도시가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는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린 가운데 이날 나파·욜로 카운티 등과 프레즈노·팜스프링스 등의 도시가 자택 대피 조치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약 3천950만명에 달하는 캘리포니아 주민의 거의 4분의 1이 자택 대피 명령의 영향권에 들게 됐다.

다만 의료 인력이나 필수 사회 인프라(기반시설) 관련 종사자 등에게는 이런 외출 제한이 적용되지 않고, 식료품·약품 등 구입이나 주유·노약자 방문 등의 활동은 허용된다.

sisyphe@yna.co.kr
[https://youtu.be/FmUs7DLm-e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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