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구연맹 선수위원회 강력 규탄, "KBF와 PBA 협상은 당구계 분열행위"

2020-03-16 19:09:10

◇대한당구연맹과 프로당구협회가 한국 당구 발전을 위해 25일 서울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전격적으로 상생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서에 서명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남삼현 KBF 회장과 김영수 PBA 총재. 사진제공=KBF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대한당구연맹 선수들이 최근 벌어진 프로당구연맹(PBA)과 대한당구연맹(KBF)의 통합 움직임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KBF 선수위원회 강자인 위원장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하는 KBF가 상생이라는 명분 아래 '이중등록금지'라는 조항을 1년도 되지 않아 번복하려 한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이런 비판의 근거로 "대한당구연맹 선수들은 지난해 PBA 출범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와 국위선양을 위해 KBF 선수로 남아 활동하고 있다. 세계캐롬당구연맹(UMB)와 KBF는 선수들의 PBA 이중등록을 허용하지 않으며 KBF와 PBA 중 선택해야만 했고, 대한당구연맹 선수들은 보다 큰 뜻을 품고 KBF에 남아 지난 1년간 활동을 이어왔다"면서 "이중 등록 허용은 KBF를 믿고 활동한 대한당구연맹 소속 선수들의 지난 1년의 시간을 헛되게 하는 것이며 선수와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KBF 와 PBA의 협상으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에 있는 UMB와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세계 당구계에서 한국 당구만이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현재 PBA와 KBF 둘만의 협상은 당구계를 분열시키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강 위원장은 "PBA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KBF의 탑 5 선수만을 원하고 있으며 전체 선수에 대한 배려 없이 KBF와 협상을 하려 한다. 만일 KBF와 PBA가 선수 수급 문제로 서로의 이권만을 챙기려 한다면 대한당구연맹 선수들은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해 내내 대립해오던 KBF와 PBA는 지난달 26일 '당구계 상생'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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