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in 송클라] 이상민-김진야, 두 경기 연속 풀타임 '강철남들'

2020-01-13 18:07:07

◇이상민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강철남들.



김학범호가 2020 AFC U-23 챔피언십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C조 조별리그 중국, 이란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남은 우즈베키스탄전 결과와 관계 없이 8강에 나갈 자격을 얻었다.

중국전과 이란전 모두 승리 뒤 경기력에 대한 의문 부호가 붙기도 했지만, 덥고 습한 날씨에서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냈기에 고무적이다. 김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 힘든 환경 등을 고려해 중국전과 이란전 확 다른 선발 라인업을 구축하는 승부수를 던져 성공을 거뒀다. 중국전과 비교해 이란전에 무려 7명의 다른 얼굴이 등장했다.
그 와중에 두 경기 연속 김 감독의 선택을 받고,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들이 세 명 있다. 골키퍼 송범근(전북)과 센터백 이상민(울산), 그리고 레프트백 김진야(서울)다. 송범근의 경우 포지션상 다른 필드 플레이어들에 비해 체력 소모가 덜하지만, 이상민과 김진야의 경우 두 경기를 뛰며 흘린 땀만 몇 kg이 됐을 것이다.

다른 선수들은 골고루 활용하지만, 두 사람은 김 감독도 어쩔 수 없다. 이상민의 경우 수비 라인의 중심이자 주장이다.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지휘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 김진야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지만 김 감독이 이번 대회에도 호출했다. 동포지션 다른 대안이 없다는 뜻이다. 이번 23인 엔트리에도 다른 포지션들은 멀티로 선수를 선발했지만, 왼쪽 풀백 전문 선수는 김진야가 유일하다.

이상민은 이란전 후 "개인적으로는 중국전이 호흡 면에서 조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이란전은 나머지 선수들이 너무 많이 뛰어줘서 훨씬 수월하게 경기를 했다"고 말하며 "내 입으로 힘들다고 한다면 (주장직을)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 이 팀을 끌어가면서 내가 할 역할이 분명히 있다. 감독님께서도 나를 믿으시기 때문에 주장으로 선정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진야 역시 "태국에 오기 전 말레이시아 전지 훈련 때가 더 힘들었다.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 힘든 걸 티내면 무너진다. 모두 힘들 것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뛰겠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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