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품은 빅네임' 대전하나시티즌, 바이아웃 지르며 김동준 영입

2020-01-13 11:41:46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마침내 빅네임 영입에 성공했다.



대전은 13일 '성남에서 뛰던 골키퍼 김동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대전은 폭풍 영입에 나섰다. 포항에서 뛰던 코너 채프만, 이슬찬 최재현 박진섭 등을 더했다. 하지만 무언가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다. K리그 첫 금융구단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지만 그에 걸맞는 영입을 하지 못한 것이 사실. 대전은 조규성 등에 러브콜을 보냈지만, 모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인수 작업이 더뎌지며 뒤늦게 영입전에 뛰어든 탓이 컸다.

마침내 대어를 품었다. K리그 최고 수준의 골키퍼, 김동준 영입에 성공했다. 당초 성남은 김동준 잔류에 공을 들였다. 신임 김남일 감독 역시 취임 기자회견에서 "김동준을 잔류시키고 싶다"고 했다. 김동준 영입 가능성이 있던 전북이 송범근 잔류, 울산이 조현우 영입으로 가닥을 잡으며, 잔류가 유력했다. 하지만 빅네임에 목말라 있던 대전은 김동준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겠다고 나서며, 기류가 바뀌었다. 국가대표 골키퍼 코치로 활약했던 김현태 강화부장이 "국가대표로 키워주겠다"고 직접 약속하며, 김동준의 마음을 흔들었다.
풍생고(성남 U-18)-연세대를 거쳐 2016년 성남에 입단한 김동준은 뛰어난 기량으로 데뷔와 함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데뷔 첫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7년에는 36경기 동안 무려 14번의 클린시트와 0점대 실점률(0.81)을 기록하며 K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2018년에는 부상으로 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19년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다.

성남은 2019시즌 30득점으로 득점 부문에서는 K리그1 12팀 중 최하위에 그쳤지만 40실점으로 전북(32실점), 대구(37실점), 울산(39실점)에 이어 최소 실점 4위를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낸 김동준이 있었다. 2019 시즌 K리그1에서 25경기 이상 출장한 골키퍼 중 0점대 실점을 기록한 선수는 김동준과 송범근(0.84), 조현우(0.89), 노동건(0.90) 등 단 4명 뿐이었다.

대표팀 경력도 화려하다. 연령별 대표팀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2015년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로 활약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뛰었다. 2017년에는 동아시안컵 멤버로도 선발되는 등 한국축구의 차세대 골키퍼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은 김동준 영입으로 탄탄한 수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의 이지솔 이정문 등에 이슬찬 최재현 이규로 등이 가세한데 이어 김동준까지 데려오며 뒷문을 튼튼히 했다.김동준은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에서 함께하게 되어 각오가 남다르다. 팀의 목표가 곧 나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K리그1 승격을 위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은 이제 최전방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은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더할 계획이다.

대전은 14일 스페인으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나며 K리그1 승격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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