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손잡은 전북 현대, 친선경기 그 이상까지 교류한다

2020-01-12 20:00:00

김동탁 부단장과 첼시 유스총괄 디렉터 닐 바스 사진제공=전북 현대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K리그 최강 클럽 전북 현대가 EPL 부자 구단 첼시FC와 교류를 시작했다. 현대자동차가 두 구단의 가교다. 현대차는 전북 현대의 모기업이다. 동시에 현대차는 첼시의 스폰서(유니폼 어깨 부위)로 참가하고 있다. 전북 구단은 첼시의 선진 구단 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K리그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진행한다. 유소년 분야를 시작으로 점차 교류의 폭을 넓혀가기로 했다.



전북 현대 백승권 단장은 "우물안 개구리가 돼서는 안 된다. 우리 구단의 꿈은 K리그를 넘어선다. 아시아 그리고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다"면서 "현대차가 후원하는 세계적인 클럽의 장점을 K리그로 접목시키고자 한다. 이제 시작이며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잉글랜드 첼시FC와 만났다. 11일(한국시각) EPL을 대표하는 클럽 중 하나로 성장한 첼시와 업무 교류를 시작했고, 유럽 선진 축구 시스템의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나섰다.
일단 시작은 첼시의 유소년 육성 교육 프로그램부터다. 공격수 애브라힘, 마운트, 허드슨 오도이, 수비수 토모리 등이 첼시 유스 출신이다. 이들은 첼시 레전드 램파드 감독 부임 이후 이번 시즌 첼시 1군의 주축으로 빠르게 잡아가고 있다. 이번 교류의 물꼬를 터면서 향후 홈경기 운영, 마케팅 기법, 구단 박물관 건립 등 축구단 운영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배워 이식할 수 있게 됐다.

전북 현대 김동탁 부단장 등은 첼시 홈경기와 박물관을 직접 돌아봤고, 경기장 브랜딩과 경기운영, 머천다이징 등 실무적인 요소를 살펴 클럽 운영의 효율성 극대화 방안을 찾았다. 백승권 단장은 "이번 교류는 두 구단의 시작이다. 향후 첼시와의 친선경기로 추진할 수 있다. 독일의 아우디컵 같은 걸 우리가 만들지 마란 법도 없다"고 말했다. 아우디컵은 유럽 시즌전 여름에 열리는 빅클럽들의 이벤트 친선대회다. 작년 여름엔 손흥민의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페네르바체(터키)까지 4팀이 출전했다.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자동차기업 아우디가 후원하는 클럽들이다.

전북 구단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수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리옹의 메인 스폰서가 현대차다. 전북과 리옹은 그동안 유소년 선수 연수와 친선경기로 인재를 육성했고, 마케팅 프로그램도 공유해왔다. 전북은 향후 첼시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다른 유럽 스폰서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 헤르타 베를린(독일)과도 상호 교류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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