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배구여제' 김연경, 간절함- 특별함으로 마지막 올림픽 간다

2020-01-07 07:04:09

김연경.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결전의 날'이 밝았다.



'배구 여제' 김연경(32·엑자시바시)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분수령 앞에 섰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대표팀은 7일 오후 5시 30분 태국 나콘랏차시마 경기장에서 인도네시아와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 대회에 걸린 올림픽행 티켓은 한 장이다. 올림픽에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승'이다.
김연경에게는 이번 대회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현역 시절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연경의 배구인생에서 '옥에 티'는 올림픽 메달이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첫 올림픽을 경험했던 김연경은 당시 4위를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5위에 그쳤다. 6일 현지 훈련에 앞서 김연경도 "마지막 올림픽이라 간절함이 크다. 다만 예선전 시스템이 좀 달라져서 갈수록 올림픽 나가기가 어려워진다. 잘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 대회를 너무나도 기다려왔다. 간절한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다시 한 번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간절함으로 무장한 김연경의 몸 상태는 괜찮은 편이다. 다만 대표팀 합숙 훈련 이후 체중이 4kg 정도 빠졌다. 김연경은 "최근 7~8년간 이 몸무게까지 내려온 적이 없었다"며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긴한데 많이 먹는데도 안 찐다"고 털어놓았다.

김연경에게 태국은 낯설지 않다. 2018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등 몇 차례 경기를 했다. 김연경은 "어색한 건 없다. 다만 경기장에 꽉 들어찰 관중을 상상하면서 경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경기하기는 나쁘지 않은 체육관"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김연경이 넘어야 할 벽은 '집중마크'다. 세터 이다영의 토스 분배에 따라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라바리니호의 주포이기 때문에 부담감은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김연경은 "어느 때보다 부담감은 덜하다. (이)재영이 컨디션도 좋고. 양효진 김수지 등 센터들이 너무 좋아서 그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도 나에게 공이 올라왔을 때 득점하는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의 심리까지 챙겨야 한다. 이에 김연경은 "소통이 필요하다. 그래도 가끔은 안 좋은 소리도 해야하고 가끔은 좋은 소리도 해야하고 한다. 밸런스를 추구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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