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그레이, 쏜튼, 김소니아 무더기 퇴장. 끝까지 살아남은 KB 1위 탈환

2020-01-06 21:06:33

박지수와 쏜튼의 리바운드 다툼. 사진제공=WKBL

아산 우리은행 위비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 라커룸에서 힘이 없었다. 급성 장염이 갑자기 걸렸다. 위 감독은 "예전 챔프전 직전에 응급실에도 실려가 봤다. 이 정도는 괜찮다"고 했지만, 자연스럽게 말수가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청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오늘 경기는 중요하다. 박지수는 좀 더 많은 출전시간을 가져갈 것"이라며 "쏜튼이 김정은만 만나면 양탄자 말리듯 말린다. 1대1 공격 시 막히더라도 제 2, 제 3의 움직임이 필요하다. 이것을 강조했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1위, 반 게임 차 뒤진 KB는 2위. 당연히 너무나 중요한 경기.
1쿼터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적극적 수비를 하던 박지수가 그레이를 막는 도중 3개의 반칙을 범했다. 곧이어 김정은 역시 3파울. 우리은행의 우세한 경기. 하지만 심성영의 1쿼터 버저비터 3점슛으로 16-14, 2점 차 우리은행의 리드.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3점슛 성공률 13%(8개 시도 1개 성공)이 너무 아쉬웠던 순간.

2쿼터, 또 다시 파울이 변수가 됐다. 2쿼터 3분18초를 남기고 벤치에서 쉬고 들어온 박지수. 스크린 공격자 파울이 불렸다. 스크린 도중 움직였다. 4반칙, 다시 벤치로 돌아왔다. 하지만, KB는 김민정의 자유투 2개, 심성영의 골밑 돌파로 점수를 1점 차(24-23)로 좁혔다. 우리은행의 작전타임.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김소니아의 골밑 돌파와 강아정의 실책에 의한 박혜진의 스틸, 박지현의 속공으로 연결. KB의 마지막 공격에서도 스틸에 성공. 이때, 김소니아가 실책을 한 뒤 가로채기에 성공한 심성영에게 반칙, U파울을 범했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웠던 대목. KB는 균형을 이룰 수 있었던 장면. 28-25, 3점 차 우리은행의 리드.

3쿼터 48초가 지난 시점. 우려했던 상황이 터졌다. 박지수가 그레이를 막다가 파울을 범했다. 5반칙 퇴장. 단 1점도 넣지 못한 최악의 벤치행. 하지만, 우리은행은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김정은도 곧바로 파울, 4반칙.
3쿼터 막판 KB가 김민정 강아정의 연속 3점포로 오히려 39-38, 1점 차 역전.

좋은 기세가 4쿼터 이어졌다. 심성영과 최희진의 3점포가 이어졌다. 그 와중에 그레이가 5반칙 퇴장. 김소니아도 5반칙 퇴장. 결국 4쿼터 4분25초를 남기고 KB가 쏜튼의 자유투로 51-42, 9점 차 리드. 우리은행은 외곽슛이 지독하게 말을 듣지 않았다. 전반 좋았던 흐름이 KB로 완전히 넘어갔다. 경기종료 1분50초 전 KB 쏜튼마저 5반칙 퇴장. 51-44, 7점 차 KB의 리드.

하지만 우리은행의 야투는 끝까지 말을 듣지 않았다. 3점포는 예외없이 림을 빗나갔다. 반면, KB는 심성영이 결정적 골밑 돌파를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끝냈다.

KB가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심성영(19득점)의 맹활약으로 우리은행을 56대44로 물리쳤다. 1위를 탈환했다. 아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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