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누가 좀 살려줬으면" 강다니엘의 절규…'우울증·공황장애' 진단에 활동 중단

2019-12-04 13:51:07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살려달라"고 호소하더니 결국 활동을 중단한다.



강다니엘은 전속 계약 분쟁이라는 힘든 시간을 겪은 뒤, 최근 앨범을 발매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계속되는 악플에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4일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올 상반기부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에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다. 강다니엘은 꾸준히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치료에 힘써 왔다.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왔다.

그러나 최근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 이에 소속사는 강다니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로 결론 내렸다. 이에 소속사 측은 이날로 예정되어 있던 MBC MUSIC '쇼 챔피언' 사전 녹화도 취소했다.

앞서 강다니엘은 지난달 25일 새 디지털 싱글 '터칭(Touchin)'을 발매했다. 전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이하 LM)와의 분쟁 종결 후 첫 앨범이기에 큰 기대가 쏠렸다.

강다니엘은 지난 1월 워너원 활동이 종료된 뒤 솔로 활동을 계획했지만, 당시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에 휘말렸다. 지난 3월 강다니엘은 L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5월 10일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전부 인용을 결정했다. 그리고 지난 9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중재로 양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고 전속계약이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분쟁을 마무리했다.

자유의 몸이 된 강다니엘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KBS 2TV '해피투게더4', KBS 2TV '연예가중계'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제 가수 인생 2막을 시작하기 위해 발걸음을 뗀 강다니엘었지만, 끊임없는 악플에 고통을 호소,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3일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해당 글에는 강다니엘의 지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강다니엘은 "계속 참아왔는데 너무 힘들다. 어떻게 이렇게 힘들 수가 있을지,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소리쳤다.

강다니엘은 지난 2017년 8월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하며 워너원의 센터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막강한 팬덤을 얻었지만, 루머와 악플들이 그를 쫓아다녔다. 데뷔 앨범 '컬러 온 미'가 발매 첫 주 46만장 판매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지만, 걸그룹 트와이스 지효와 열애설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또한 강다니엘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터칭'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그룹 AOA와 아스트로 팬들이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면서 심적 부담이 가중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다니엘은 "내 감정들이 조롱거리가 되는 게, 내가 사랑하는 음악들이 무대들이 쓰레기 취급받는 게, 내가 아끼는 팬들이 조롱당하는 게, 내 가족들이 나 대신 욕을 먹는 게"라며 "정말 너무 힘이 들다. 이제 나 때문에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해 팬들의 우려를 샀다.

결국 강다니엘의 소속사 측은 강다니엘의 현재 상태를 대중에 알리고 건강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강다니엘을 향해 악플이 아닌 응원이 필요한 때다.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 해 자신이 좋아하는 무대에 서는 강다니엘의 모습을 기대한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소속사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커넥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 강다니엘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공식 입장 전해 드립니다.

강다니엘은 올 상반기부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에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인해 병원을 방문,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꾸준히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치료에 힘써 왔습니다.

그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다니엘은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왔습니다만, 최근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하였으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라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이에 금일(4일) 오전 예정되어 있던 MBC MUSIC '쇼 챔피언' 사전 녹화를 취소하였으며, 앞으로의 활동 역시 정상적인 소화가 불가피하고, 사실상 디지털 싱글 'TOUCHIN'(터칭)' 활동이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팬 여러분과 방송사, 언론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당사는 강다니엘의 건강 회복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지원할 것이며,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하는 소속사로서의 책임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강다니엘의 건강 및 추후 활동과 관련하여 무리한 억측과 오해는 삼가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회복 상황에 대해 안내드릴 수 있는 방안 또한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좋지 못한 소식 들려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때까지 강다니엘을 향해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강다니엘 심경고백 전문

계속 참아왔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요.

너무 힘들다. 진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이렇게 힘들 수가 있을지, 정말 저 너무 힘들어요.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

워너원 콘서트 끝나고 무릎 꿇은 사진이, 내 감정들이 조롱거리가 되는 게,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다 필터링한 다음 무조건 안 좋은 쪽으로 끌고 가는게, 내가 사랑하는 음악들이 무대들이 쓰레기 취급받는 게, 내가 아끼는 팬들이 조롱당하는 게, 내 가족들이 나 대신 욕을 먹는게, 언제부터 날 좋아한다고 하면 그게 죄가 되는게, 정말 그냥 너무 힘들어요. 내가 나라서 너무 힘들어요.

그룹 활동할 때부터 모든 억울한 일에도 어떠한 루머들에도 참고 견디고, 이번 년도에도 심지어 일주일 전에도 계속 또 참고 견뎠는데 저 진짜 너무 힘들어요. 진짜 너무 힘들어.

매일매일 어떻게 제가 욕먹는지, 어떤 용어로, 어떤 혐오스러운 말들로 욕을 먹는지, 왜곡된 소문들로 내 인생에 대해서 어떤 평을 내리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정말 저 너무 많이 참아왔어요 정말. 너무 힘이 들어요 이젠.

이제 저 때문에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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