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항로 내년 상반기 재개할 수 있나

2019-12-04 08:19:58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방항로 투입을 앞두고 지난달 수리에 들어가기로 한 선박이 속초항에 그대로 정박해 있는 것과 관련, 내년 상반기 선박 운항 재개 여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4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와 러시아 슬라비안카, 일본 마이즈루를 연결하는 북방항로 평화크루즈페리 운항을 준비 중인 한창과 한창해운은 1만7천500t급 선박인 한창강원호를 지난 9월 9일 일본에서 들여왔다.

선박을 들여온 한창과 한창해운은 같은 달 18일 속초항에 정박한 한창강원호를 공개하고 앞으로 사업계획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선사 측은 "선체 부식이 심한 선박을 11월 여수항으로 이동 시켜 수리를 한 후 이르면 내년 3∼4월께는 운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선사 측의 설명과는 달리 선박 수리를 위해 지난달 여수항으로 이동하기로 한 한창강원호는 여전히 속초항 크루즈부두에 정박해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내년 3∼4월 선박 운항을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선박 수리에 수개월 소요되는 상태에서 아직 수리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을 고려하면 선사 측 선박 운항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선체에 'Shin Nihonkai'라는 문구가 적힌 선박이 장기간 속초항에 정박해 있는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 주민은 "아무리 수리에 들어갈 선박이라고는 하지만 동해의 일본식 표기인 'Nihonkai'라는 문구가 커다랗게 적힌 선박을 수개월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항구에 정박해 둔 것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불고 있는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선사 측 관계자는 "일본에서 사용한 선박이다 보니 선체에 일본어 표기가 있는 것이고 부두 쪽은 크레인을 사용해 테이핑 작업을 했으나 반대쪽은 크레인을 사용할 수 없어 작업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박 수리에 대해서는 "설계를 보강해야 할 필요성이 생겨서 이에 대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늦어도 다음 달에는 선박 수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박 수리비 조달 역시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선박 수리에도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지 않는 만큼 내년 상반기 운항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mom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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