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승' 역대급 시즌의 역대급 결말, 탄식과 환희가 교차한 90분간 스토리

2019-12-01 16:59:37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대급 시즌의 역대급 결말이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온 우승 경쟁,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까지 쉽게 웃음을 보이지 않았다. 전북과 울산의 팬들은 90분 내내 환희와 탄식을 반복했다. 결국 전북이 웃었다.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90분이었다. 경기 전 승점은 울산이 79, 전북이 76. 울산이 유리한 고지에 있었다. 울산과 전북은 홈에서 각각 포항, 강원과 격돌했다.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동시에 휘슬이 울렸다. 울산종합운동장이 이른 시간부터 요동치기 시작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가던 중 포항이 전반 26분 선제골을 넣었다. 그래도 여전히 울산이 우세였다. 울산의 승점은 79, 전북은 77, 울산이 2점을 앞서나갔다. 공격적으로 나선 울산이 빠르게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36분 주니오가 환상적인 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그대로 0-0. 울산은 80, 전북은 77.

전반 38분 또 한번 울산종합운동장이 술렁거렸다. 김광석이 코너킥 상황 속 혼전 중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 79, 전북 77. 하지만 VAR 판독 결과, 무효가 선언됐다. 승점은 울산이 80, 전북이 77로 바뀌었다.

1분 뒤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전광판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반 39분 이승기의 도움을 받은 손준호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북의 1-0 리드. 울산이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갔다. 울산의 승점은 80, 전북은 79. 전반이 종료됐다. 이대로 끝나면 울산의 우승.

그러나 울산의 꿈은 후반 산산조각이 났다. 후반 10분 산산조각이 났다. 일류첸코가 혼전 중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의 2-1 리드. 순위가 바뀌었다. 전북이 79, 울산이 79. 하지만 다득점에서 전북이 앞서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북은 72골, 울산은 71골. 울산이 총공세에 나섰다. 울산은 한골만 넣으면 됐다. 그 사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지키기에 나섰다. 후반 42분, 울산종합운동장의 스코어보드가 다시 바뀌었다. 울산이 자멸했다. 김승규의 어이없는 스로인 실수를 허용준이 가로채 쐐기골을 넣었다. 3-1 포항의 리드.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스코어는 그대로였다. 이대로라면 전북의 우승. 울산은 계속해서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고, 전북은 강원의 공세를 막아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의 휘슬이 먼저 울렸다. 1대0 전북의 승리. 전북은 함성을 지르며 기쁨을 나눴다. 전광판을 통해 울산종합운동장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전북, 두 골 차이, 우승을 직감했다. 후반 추가시간, 팔로세비치가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켰다. 동시에 울산종합운동장의 경기도 끝났다. 1대4 울산의 패배. 전북은 승점 79, 72골, 울산은 승점 79, 71골. 단 1골차, 전북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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