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이주 외국인 33%, 너무 힘들어 극단적 선택도 생각"

2019-11-24 08:25:34

우리나라에 살면서 심리적 문제가 생겨 상담을 받은 이주 외국인 10명 가운데 3명은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민정 유앤미(YOU&ME) 심리상담연구소장이 2016년 10월부터 현재까지 31개국 외국인주민 85명을 상담하고 심리정서를 분석한 결과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해봤다는 외국인이 33%에 이르렀다고 24일 밝혔다.

82.8%는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70%는 우울증세를 호소했으며, 35%는 한국 생활을 하며 행동 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장은 "상담을 받은 외국인들은 '모국을 떠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아니었다)', '친구가 생기지 않는다', '외롭다', '한국 사회에 어디까지 적응하고 살아야 하나' 등의 문제를 보편적으로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심리 건강 상태를 살필 수 있는 9가지 질문을 소개하고 이주민들이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느낄 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리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명의 상담사와 주기적으로 만나는 개인 상담부터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고 지지해주는 집단 상담도 가능하다"며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정신과 처방을 받아 약을 먹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글로벌센터는 현재 외국인주민의 심리 안정을 위해 일대일 전문 심리 상담, 영화·사진을 활용한 집단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sujin5@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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