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블랙머니' 조진웅 "정지영 감독=완성형 연출자…등대 같은 분"

2019-11-11 11:57:0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조진웅이 함께 호흡을 맞춘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에 대해 말했다.



자신이 담당했던 피의자의 자살로 곤경에 처하게 된 검사 양민혁(조진웅)이 누명을 얻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그린 금융 범죄 실화극 '블랙머니'(정지영 감독, 질라라비·아우라픽처스 제작). 극중 서울지검 양민혁 검사 역을 맡은 조진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끝까지 간다'(2014), '명량'(2014), '암살'(2015), '독전'(2018), '완벽한 타인'(2018) 장르와 캐릭터를 불만하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배우 조진웅. 매 작품 인상적이고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온 그가 '광대들: 풍문조작단' '퍼펙트맨'에 이어 내놓는 올해 자신의 마지막 작품 '블랙머니'를 선보인다. 시원하게 할 말하고 화끈하게 밀어붙이는 검사 양민혁을 연기한 '블랙머니'로 앞선 두 작품이 흥행 부진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양민혁은 사건 앞에서는 위 아래도 없고, 수사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덤비는 서울지검의 일명 '막프로' 검사. 검찰 내에서 문제적 검사로 이름을 날리던 그는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하루 아침에 벼랑 끝에 내몰린다. 누명을 벗기 위해 내막을 파헤치던 그는 거대한 금융 비리 사건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거침없이 돌진한다.

이날 조진웅은 거장 정지영 감독을 '완성형 감독'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완성형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은 어떤 면에서 등대 같은 모습이 있다"며 "지향점을 정확히 가진 사람이다. 어떤 지향점이 무너질 수 있는데 절대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다 그 등대로서 굳건하면서도 많은 사람들과 소통도 하시는 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독님이 저희 아버지랑 감독님이랑 동갑이다. 저희 아버지는 어디 여행을 가셔도 뒤쳐져서 걷고 그러신다. 그런데 감독님께서는 배우에게 지시할 상황이 있으면 무전으로 말씀해주셔도 되는 상황도 꼭 몸을 움직이고 오셔서 말씀해주신다. 꼭 몸을 많이 움직이셔서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를 확실히 관철시키려고 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정지영 감독의 소통법에 대해 말하며 "저의 의견을 만할 때 나이가 있으신 분이니까 말하기 힘들 수도 있는데, 정말 다 들어주고 수용을 해주는 분이다. 배우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주시고 정말 동료라는 느낌을 들게 해준다. 저의 의견을 주저하지 않고 토론할 수 있게 해주신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한편, '블랙머니'는 '남영동1985'(2012), '부러진 화살'(2011), '블랙잭'(1997),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1994), '하얀 전쟁'(1992), '남부군'(1990)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진웅, 이하늬, 이경영, 강신일, 최덕문, 조한철, 허성태 등이 출연한다. 11월 13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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