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탁구대회 3년째'이에리사 의원"우리도 시니어 스포츠 정착 필요"[상생체육]

2019-11-11 09:11:14

사진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용인=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시니어'라는 중요한 인생 시기의 스포츠 문화를 체육계에 정착시키고 싶다."



8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제3회 에리사랑 시니어 탁구대회가 펼쳐졌다. 이에리사 전 의원(전 태릉선수촌장)이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이에리사 휴먼스포츠가 주최하고 (사)대한시니어탁구협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50세 이상 시니어들이 주인공인 탁구 대회다. 11월 초겨울 아침, 찬바람에도 아랑곳 않고 이른 아침부터 용인시와 인근 지역에서 미리 참가신청을 한 50세 이상 시니어 400명이 탁구라켓을 든 채 삼삼오오 몰려들었다.

에리사랑 시니어 탁구대회는 '시니어 스포츠 활성화'를 향한 '평생 체육인' 이 의원의 한결같은 소신과 열정이 담긴 대회다.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에서 기적같은 우승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한 이 의원은 지난 2017년 스포츠를 통한 행복나눔 실천, '스포츠로 더 큰 행복, 지금부터 에리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에리사 휴먼스포츠를 설립했다. 첫 사업으로 시작한 시니어 탁구대회가 어느새 3회째를 맞았다. 이 의원은 "세계 곳곳에는 종목별 시니어대회들이 굉장히 많다. 시니어올림픽도 인기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대회들이 많지 않다"면서 "'시니어'라는 중요한 인생 시기의 스포츠 문화를 체육계에 알리고 정착시키고 싶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시니어올림픽, 시니어 국제대회에도 나갈 수 있게 돕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다. 대회에 출전하는 시니어 동호인 대다수는 '이에리사'라는 이름과 '사라예보의 기적'을 기억한다. 팬이자, 친구이자, 가족같은 이들과 함께 하는 시니어 대회에 대한 애정을 각별할 수밖에 없다. 이 의원은 "참가자들 대부분이 저를 알고, 인생의 황금기, 황혼기를 맞은 분들인 만큼 인생도 알고 사람도 알고 사회도 안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소통, 서로 주고받는 눈빛이 따뜻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지방에서 개최한 대회다. 매년 서울에서 개최하다 올해 처음으로 용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방체육 활성화의 뜻이 담겼다. 이 의원은 "용인에 있는 후배, 제자들이 용인에서 대회를 한번 하자는 제의를 해왔다. '선생님, 저희들이 알아서 진행하겠다. 우리 지역의 회원들도 선생님 대회에 나와서 경기하는 기쁨을 주고 싶다'는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면서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용인의 상징화인 철쭉에 착안 용인 지역 초보 동호인들만을 위한 '철쭉부'도 따로 만들었다. 막상 대회를 치러보니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에 용기가 생긴다. 전국 곳곳에서 탁구를 잘 못치더라도 더 많은 동호인들이 에리사랑 대회에 참가하는 기쁨을 주고 싶다. 내년에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다른 지역에서 진행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비선수 출신 50세 이상의 '시니어' 탁구 동호인을 대상으로 하는 에리사랑 시니어 탁구대회는 초심자들에게도 대회 출전 기회를 활짝 열어뒀다. 이 의원은 "순위경쟁을 통한 우열을 가리기보다 이제 막 라켓을 접한 초보자를 비롯해 탁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수로 출전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탁구에 대한 흥미를 제고하고, 시상품보다는 기념품을 풍성히 해 참가자 모두의 마음이 넉넉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리사 휴먼스포츠'의 설립 취지 그대로 모든 일정은 '사람' 중심이다. "긴팔 옷 챙겨 입으세요. 감기 걸려요." 이 의원이 직접 경기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시니어 참가자들과 소통하고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400명으로 참가신청을 제한한 이유 역시 효율적 대회 운영을 통해 참가자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람 중심의 배려다. 이 의원은 "400명이 당일 경기하는데 가장 좋은 숫자다. 400명 이상 신청을 받지 않는다. 아침부터 시작해 저녁 먹기전에 경기를 끝내고 함께 땀흘린 이들과 시원한 맥주 한잔 나누는 넉넉한 시간을 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대한시니어탁구협회, 용인시체육회, 힘찬병원, (주)교육다움, 동아방송예술대, (주)봉평농원, 삼육식품, 용인시탁구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 참가비 중 소정 금액은 향후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용인=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제3회 에리사랑 시니어탁구대회 입상자 명단

[남자단식]

▶3~5부=[우승]전인상(팀아우라) [준우승]권혁삼(하나은행) [3위]진봉석(하나은행) 박승신(하나은행)

▶6부=[우승]김승세(명지) [준우승]한기봉(개인) [3위]김명곤(명지) 전원택(포천탁구)

▶에리사랑A부=[우승]이금동(동탄K탁구클럽) [준우승 김선기(용인개인택시동호회) [3위 박석종(용인개인택시동호회) 정현(모현주민센터)

▶에리사랑B부=[우승]이춘교(필라이트) [준우승]최안기(이동읍연합탁구회) [3위]김태술(이동읍연합탁구회) 임종관(이동읍연합탁구회)

▶6부(70대)=[우승]하창국(개인) [준우승]김태영(청운교회) [3위]신동호(용인실버탁구클럽) 이순모(용인실버탁구클럽)

▶에리사랑A부(70대)=[우승]문애남(가평탁구클럽) [준우승]박래행(상현1동탁구동우회) [3위]이창기(용인양지) 황보완(상현1동탁구동우회)

▶에리사랑B부(70대)=[우승]이동환(용인양지) [준우승]장윤웅(용인양지) [3위]박재철(가평탁구클럽) 최병렬(실내체육관)

[여자단식]

▶3~5부=[우승]조봉숙(명지) [준우승]장만석(탁구매니아) [3위]박애자(양천연합동우회) 박경순(명지)

▶6부=[우승]허의순(포버도스 동호회) [준우승]진명심(개인) [3위]조정숙(개인) 김영희(개인)

▶에리사랑A부=[우승]최금순(용인시국민체육센터) [준우승]안정희(용인시국민체육센터) [3위]이미영(이동읍연합탁구회) 이병녀(은평구민체육센터)

▶에리사랑B부=[우승]김순복(애니핑탁구클럽) [준우승]남정림(상현1동탁구동우회) [3위]나순자(용인시국민체육센터) 최금순(용인시국민체육센터)

▶철쭉부=[우승]강정숙(핑퐁사랑) [준우승]김옥미(역삼동주민센터) [3위]이선아(신봉동주민센터) 김영미(상현1동탁구동우회)

▶에리사랑B부(70대)=[우승]심숙현(상현1동탁구동우회) [준우승]김영희(상현1동탁구동우회) [3위]이영혜(개인) 김진순(상현1동탁구동우회)

[남자복식]

▶3~5부=[우승]전인상-이흥구(팀아우라) [준우승]엄기홍-임일국(용인양지) [3위]임혜정-박윤성(상현1동탁구동우회) 박승신-권혁삼(하나은행)

▶6부=[우승]이광은-김승세(명지) [준우승]한기봉-박시우(개인) [3위]박하주-전원택(포천탁구) 조창현-이금동(동탄K탁구클럽)

▶에리사랑A부=[우승]김경수-이정원(힐탁사) [준우승]배원경-박종천(용인개인택시동호회) [3위]문애남-정차훈(가평탁구클럽) 황태순-이승구(용인개인택시동호회)

▶에리사랑B부=[우승]임종관-김태술(이동읍연합탁구회) [준우승]윤준노-정복남(동천동 자치센터) [3위]전혁진-김영호(쌍용탁구회) 심경보-이호근(최강탁구클럽)

[여자복식]

▶3~5 부=[우승]박애자-윤수미(양천연합동우회) [준우승]정정옥-김영희(개인) [3위]김경희-김진희(용인양지) 박경순-조봉숙(명지)

▶6부=[우승]이순자-백봉화(용인실버탁구클럽) [준우승]진명심-양미아(개인) [3위]박경숙-서영주(개인) 유정희-최혜선(용인양지)

▶에리사랑A부=[우승]이용연-김남진(모현주민센터) [준우승]이미영-이정여(이동읍연합탁구회) [3위]최금순-안정희(용인시 국민체육센터) 장수자-조연숙(상현1동탁구동우회)

▶에리사랑B부=[우승]김경자-최경숙(이동읍연합탁구회) [준우승]김광선-김영란(실내체육관) [3위]황해룡-이영희(용인시국민체육센터) 주명숙-주익향(최강탁구클럽)

▶철쭉부=[우승]권선영-이정희(최강탁구클럽) [준우승]이지현-강정숙(핑퐁사랑) [3위]전금자-유정숙(탁사모) 박성자-이금숙(용인시국민체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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