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A의 핸드볼, 지난시즌 '11mm'와 같이 우승 핵심변수되나

2019-11-11 09:10:22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실상의 'EPL 결승 1차전'에서 나온 핸드볼 상황이 우승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맨시티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시작 5분 4초만에 상황이 발생했다. 맨시티 베르나르두 실바가 상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공의 그의 팔에 맞고 문전 방향으로 날아갔다. 이 공은 맨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마크하던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TAA)의 팔에 닿았다. 맨시티 선수들과 맨시티 벤치에선 핸드볼이라며 펄쩍 뛰었지만, 주심은 파울을 인정하지 않았다.

공은 곧바로 맨시티 진영으로 넘어왔다. 핸드볼 의심 상황이 발생한지 정확히 22초만에 파비뉴가 벼락같은 중거리 포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 이후 맨시티 선수들이 다시 마이클 올리버 주심에게로 몰려들어 이전 장면에 대해 항의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심판의 이야기를 들어본 올리버 주심은 경기를 속개시켰다. 기선을 제압한 리버풀은 전반 13분 모하메드 살라의 골로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후반 6분 사디오 마네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3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결과는 3대1 리버풀 승리.

12라운드 최대 빅매치인만큼 이 경기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핸드볼에 주목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핸드볼이 인정되지 않은 판정이 지난시즌 '11.7mm' 상황과 같이 우승 향방을 결정할 '키 모먼트'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리버풀은 지난 1월 승점 7점차로 앞선 채 맨시티 원정을 떠났다. 0-0 팽팽하던 상황에서 마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골문 쪽으로 향했다. 이를 맨시티 수비수 존 스톤스가 극적으로 걷어냈다. 골 라인 판독기를 작동한 결과 공은 골라인에 11.7mm 걸쳐있었다. 이날 맨시티가 2대1로 승리하며 리버풀에 유일한 1패를 안겼다. 최종전 끝에 맨시티가 승점 1점차로 우승을 차지했고, 현지에선 '모래 9알'이 우승 레이스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지난시즌과 달리 이번 핸드볼 상황은 리버풀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리버풀은 11승 1무 승점 34점을 쌓으며 맨시티(25점)와의 승점차를 9점으로 벌렸다. 2~3위인 레스터시티, 첼시와의 승점차는 8점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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