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리뷰]"이재영 27점" 흥국생명, 기업은행 3대0 완파

2019-11-10 19:54:24

흥국생명이 이재영이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제공=KOVO

[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3일 만의 리턴매치, 경기력 차는 여전히 뚜렷했다.



흥국생명이 최하위 IBK기업은행을 잡고 선두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흥국생명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0(25-14, 25-17, 25-19)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4승2패(승점 13점)를 마크, 2위로 뛰어오르며 선두 GS칼텍스(5승, 승점 15점)를 추격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5연패의 늪에 빠지며 1승5패를 기록했다.

흥국생명과 기업은행은 지난 7일 화성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가진 이후 3일 만에 장소를 옮겨 리턴 매치를 벌였다. 1라운드에서는 흥국생명이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3세트를 따내 3대1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상승세, 기업은행은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

게다가 기업은행은 센터 표승주가 인대 부상을 입어 이날 경기에 결장,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대신 김희진이 센터를 맡고 신인 육서영을 투입했지만, 노련한 흥국생명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2라운드에 앞서 "(세터)조송화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제3의 세터가 있는 건 아니다"고 한 바 있다. 조송화는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 이재영, 김세영 등 공격수들과 한층 안정된 호흡을 자랑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1세트 초반 리시브 불안으로 0-4로 출발한 흥국생명은 루시아와 이재영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8-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세트 중반 이재영의 인상적인 디그로 11-11 동점을 만든 뒤에는 공격 조직력을 되살리며 19-13으로 도망갔다. 흥국생명은 6개의 범실과 저조한 공격으로 일관한 기업은행을 25-14로 제치고 1세트를 따냈다.

조송화의 볼 배급은 2세트 들어 더욱 날카로웠다. 공격수들이 안정적으로 때릴 수 있도록 타이밍과 높이를 맞춰 나갔다. 김세영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5-2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의 수비 불안을 틈타 오픈 공격, 백어택, 퀵오픈 공격 등 다양하게 공격을 펼치며 13-5로 더욱 달아났다. 기업은행이 어도라 어나이, 김주향의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 등 조직력을 되살려 추격해오자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이주아의 오픈 공격으로 22-14로 점수차를 벌리며 2세트도 가져갔다.

분위기를 휘어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이재영의 맹공격을 앞세워 6-2로 앞서 나갔다. 기업은행은 6-8로 따라붙으며 기회를 엿봤지만, 세트 중반 흥국생명 김미연에게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오픈 공격, 조송화의 블로킹으로 16-1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재영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루시아는 7득점에 14개의 디그로 힘을 보탰다.

한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대2(27-25, 25-18, 21-25, 19-25, 15-11)로 힘겹게 눌렀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10일)

▶남자부

대한항공(6승2패) 3-2 삼성화재(4승4패)

▶여자부

흥국생명(4승2패) 3-0 IBK기업은행(1승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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