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없는 KGC, 이승현 부진한 오리온 17점 차 대파, 그 이유는?

2019-11-10 19:04:57

오리온과 KGC의 경기 장면. 에너지 레벨이 달랐다. 명확한 양팀의 차이였다. 사진제공=KBL

끝내 오세근은 나오지 않았다. 갈비뼈 미세골절을 당했다. 부상 상태가 심각하진 않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는 3쿼터 이미 끝나버렸다.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 모비스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 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경기.

오리온은 주말 연전(백투백)이다. 전날 혈투 끝에 원주 DB 프로미에 승리를 거뒀다. 대체 외국인 선수 사보비치가 12득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줬다. 체력적 부담감은 있었다.

KGC는 오세근의 출전이 문제였다. 이날 선발 출전은 백업센터 김철욱. 오세근을 후반 승부처에 기용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이날 오세근은 끝내 나서지 않았다. 아니, 나서지 않아도 됐다. 오리온의 경기력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 간판 이승현이 너무 부진했다. 2득점에 그쳤다. 오세근이 없는 KGC의 골밑이었지만, 공격 효율성은 제로에 가까웠다. 오리온이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는 핵심 이유 중 하나. 최진수와의 호흡도 맞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오리온은 여전히 견고한 시스템을 가지지 못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맞춰가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KGC의 강력한 프레스에 실수 남발. 신인 전성환은 1쿼터 몇 차례 날카로운 패스가 있었지만, 포인트가드로서 치명적 실수인 볼 운반에서 몇 차례 결정적 스틸을 당했다. 몸싸움을 당하지 못하는 모습. 결국 2쿼터 오리온은 단 8점에 그쳤다. 단 3득점. 백보드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3점슛이었다. 프로에서 포인트가드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슈팅 능력은 필수다. 하지만 슈팅 메커니즘은 너무 불안정했다. 오리온은 백투백 체력부담을 핑계대기에는 너무나 형편없는 경기력이었다. 이승현 최진수 등 고액 연봉자들이 전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전반전 45-27, 18점 차 KGC 리드. 후반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KGC는 3쿼터 5개의 3점슛이 모두 불발. 하지만, 오리온은 추격의 기회에서 전혀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결국 81-64, 17점 차 KGC의 대승. '오세근'이 없는 KGC가 이승현이 부진한 오리온을 대파했다. 오리온이 너무나 부진했지만, 그만큼 KGC의 로스터가 두텁기도 했다. 안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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