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김택수 감독의 男탁구,팀월드컵 준우승! 中에 1대3 석패

2019-11-10 17:11:46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탁구 대표팀. 왼쪽부터 정영식, 장우진, 임종훈, 조대성, 이상수. 사진출처=ITTF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탁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중국과의 2019년 국제탁구연맹(ITTF) 팀 월드컵 결승에서 석패했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임종훈(KGC인삼공사) 조대성(대광고)으로 구성된 남자탁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시(한국시각)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펼쳐진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제1복식을 먼저 따내고, 단식에서 풀세트, 듀스접전을 이어가는 명승부끝에 게임스코어 1대3으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 6일 도쿄에서 개막한 ITTF 팀 월드컵은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단체전 방식의 국제대회다. 5개 대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판암, 오세아니아) 선수권 단체전 챔피언과 판암대회 2위, 직전 세계선수권 단체전 1~3위 등 세계 최고의 팀들이 총출동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7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펼쳐지는 프레대회 성격으로, 도쿄올림픽이 펼쳐지는 바로 그 경기장에서 단체전도 복식-단식-단식 순의 올림픽 방식으로 진행됐다.

'난적' 브라질과 대만을 8강, 4강에서 줄줄이 돌려세우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제1복식에서 한국 에이스조 이상수-정영식조가 쉬신-리앙징쿤조와 맞붙었다. 1-2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3세트 8-4까지 앞서다 10-10 듀스를 허용했지만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12-10으로 이겼다.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정영식의 영리한 코스 공략에 '닥공' 이상수의 한방에 리앙징쿤이 흔들렸다. 4세트를 11-7로 잡아낸 후 마지막 5세트를 12-10으로 이겨내며 풀세트 접전끝에 3대2, 승리를 가져왔다.

제2단식 장우진이 판젠동과 마주했다. 6-5, 7-6 한포인트씩 앞서나갔다. 8-7로 판젠동이 뒤집자 장우진이 곧바로 반격했다. 시소게임끝에 1세트를 8-11로 내줬다. 2세트를 8-11, 3세트를 9-11로 내줬다.

게임스코어 1-1 상황에서 제3단식 투혼의 정영식이 나섰다. 지난 9월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풀세트접전끝에 승리했던 리앙징쿤과 마주했다. 1세트를 9-11로 내줬지만 2세트를 11-8로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를 듀스접전끝에 12-10으로 잡아낸 후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3세트는 승부처였다. 정영식이 5-3으로 앞서나가자 다급해진 중국벤치가 타임아웃을 외쳤다. 이후 6-8로 밀리던 정영식이 상대의 빈공간을 치고 들어간 후 강력한 백드라이브로 8-8로 따라잡은 후포효했다. 9-9, 포어드라이브 대결을 이겨내며 매치포인트를 먼저 잡아냈다. 11-11, 12-12, 13-13-13, 피말리는 듀스 접전, 그러나 마지막 한끗이 부족했다. 13-15로 4세트를 내줬다. 5세트, 4-8까지 밀러던 스코어를 8-6, 8-10까지 따라붙었지만 8-11, 세트스코어 2대3으로 3단식를 내줬다.

게임스코어 1-2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4단식 맏형 이상수가 판젠동과 마주했다.1세트를 8-11, 2세트를 4-11, 3세트를 8-11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0대3, 게임스코어 1대3으로 석패했다.

비록 이번에도 만리장성을 넘지는 못했지만 내년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바로 그 무대에서 이상수, 정영식, 장우진 등 대한민국 에이스들이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로 한치 밀리지 않는 팽팽한 경기력과 자신감으로 세계 무대에서 한국 탁구의 진가를 증명해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 8월 국군체육부대 입대 후 세계군인대회 단식 준우승에 빛나는 정영식의 성장과 선전은 인상적이었다. 이상수와 함께한 제1복식에서 침착하고 노련한 플레이로 승리를 따냈고, 자신의 단식에서도 한치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팀 전체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정영식과 리앙징쿤의 맞대결을 지켜보던 ITTF 중계 해설자는 "지금 이 결승전의 클래스를 보라. 오늘 이 경기는 놓쳐서는 안될 명승부"라고 극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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