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개막과 함께 달라진 공…"적응이 필요해"

2019-10-12 18:32:38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2019-2020시즌 프로배구 V리그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패한 뒤 "생각보다 공 변화에 적응을 못 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최 감독은 "양 팀 다 100% 경기력을 발휘 못 한 것 같다"며 올 시즌 V리그가 새로 도입한 사용구에 대한 적응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에서 져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공 때문에 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달라진 공이 경기 흐름에 영향을 주는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 감독은 새 공으로 V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떠오른 '개인 생각'임을 강조하면서 "공격수에게 최적화된 공 같다. 각 팀에 리베로·세터보다 공격수가 더 많아서 공격수들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한 서브가 안 들어간다. 스피드가 떨어진 것 같다. 그런데도 리시브가 잘 안 된다. 블로킹할 때도 공격수가 손 모양을 잡기 전에 공이 먼저 맞고 튀더라"라고 덧붙였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공의 변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박 감독은 "공의 탄력이 옛날보다 더 있어 보인다. 공격과 서브를 때리기는 편한데, 네트를 넘어가는 서브 리시브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은 다른 팀에도 다 똑같은 입장이니 괜찮다"면서도 "국가대표팀 일정을 치르고 돌아온 곽승석과 정지석이 아직 공에 대한 감각을 불안해하는 게 걱정"이라고 했다.

대한항공 레프트 정지석은 "공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며 "모두 똑같이 쓰는 공인데, 핑계를 대기에는 적응 시간이 충분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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