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新 0.04초차'3관왕 김서영"희망 얻었다"[체전현장 인터뷰]

2019-10-08 20:58:13



[김천=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좋은 성과를 거둬서 만족한다. 3관왕에 올라 기쁘다."



'인어공주'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개인혼영 200m, 여자계영 400m에서 2개의 금메달을 잇달아 따낸 후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서영은 8일 오후 경북 김천 실내스포츠수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0초5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직후 곧바로 계영 400m 제1영자로 나섰다. 혼신의 역영으로 첫 100m를 54초92에 주파했다. 2015년 고미소(당시 인천체고)가 세운 54초86의 한국최고기록에 단 0.04초 못미친, 놀라운 기록이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2번 영자 최지원이 200m 구간을 1분50초96으로 통과했다. 3번 영자 유지원이 2분48초07, 4번 영자 정유인이 3분43초56, 1위를 굳건히 지켜내며 경북선발이 3분43초56의 대회 신기록,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서영은 5일 계영 800m 한국신기록 금메달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서영은 "광주세계선수권이 끝난 후 다시 시작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면서 체전에 나서게 됐다.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거둬서 만족한다. 3관왕에 올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체력부담을 이겨내며 한국신기록에 근접한 기록을 세운 데 대해 "팀이 함께하는 단체전이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생각보다 좋은 기록이 나와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세계선수권 끝나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 체전을 뛰면서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희망을 얻었다"고 했다.

김서영은 체전을 앞두고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중 단체전 종목에 포함된 자유형 훈련에 매진했다. 장점이 자유형 기록이 더욱 좋아졌다. 이날 경북도청 김인균 감독은 계영 800m에서 최종 영자로 내세운 김서영을 제1영자로 선택했다. 자유형 100m 기록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김서영은 "자유형이 많이 올라왔다고 느꼈다. 체전 단체전에 맞춰 좋은 기록을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김서영은 이날 개인혼영 200m에서 같은 종목의 '레전드 선배' 남유선과 마지막 레이스를 치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선수 최초로 결선행 역사를 쓴 남유선은 이란 개인혼영 200m 경기 직후 은퇴식을 통해 선수 생활의 마감, 제2의 인생 시작을 알렸다. 김서영은 "어렸을 때부터 언니를 봐왔다.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선배로서 그 나이에도 자기 기록을 깨는 모습에서 저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언니의 은퇴가 아쉽지만, 수영선수 이후 제2의 언니의 삶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서영은 대회 경영 마지막날인 10일 개인혼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대회 5관왕에 도전한다. "이제 2종목이 남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겠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