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이슈 많았던 농구, 일단 개막전은 흥행성공

2019-10-07 17:38:07

2019-2020 KBL리그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 의 경기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양팀 선수들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05/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농구대통령이 앞장서고 현역 선수들이 지핀 불씨. 일단 첫 발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5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을 앞둔 구단 관계자들은 흥행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이전보다 2주 앞당겨진 개막에 팬들이 얼마나 응답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한 가지 믿는 구석이 있었다. 바로 비시즌 내내 이어진 '직간접적' 농구 이슈였다.

'FA(자유계약) 최대어' 김종규가 창원 LG에서 원주 DB로 이적하며 눈길을 끌었다. '농구대통령' 허 재 전 대표팀 감독은 예능에서 맹활약하며 그 시절 추억을 소환했다. 특히 허 감독은 방송에서 종종 두 아들 허 웅(DB)과 허 훈(부산 KT)을 거론해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LG 현주엽 감독과 선수들은 관찰 예능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 감독과 선수단 에피소드는 시청률 두 자릿수를 찍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이슈가 따라 붙은 농구. KBL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올 시즌 각 구단 지역 연고활성화를 위해 힘을 썼다. KBL과 각 구단은 지역별로 버스 등에 외부 광고를 진행했다.

그 덕분일까. 일단 개막전 흥행은 성공적이었다. 개막 주간(5~6일) 펼쳐진 8경기에서 총 3만6584명을 불러 모았다. 평균 관중 4573명. 이는 지난 시즌(6경기 평균 4178명)보다 평균 395명 늘어난 수치다.

만원관중도 속출했다. KCC는 첫 경기에 4105명을 불러 모았다. 구단 관계자는 "체육관 수용 인원은 4000명이다. 개막전은 입석까지 포함해 만원관중"이라고 전했다. KCC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 2585명의 관중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DB경기에도 4322명이 찾았다. 경기장 수용 인원인 4100명을 훌쩍 넘는 수치다. 이 밖에 안양 KGC인삼공사(2811→4110명)의 개막전 관중도 지난 시즌 대비 1.5배 증가했다. 각 구단들은 각종 이벤트 및 축하공연을 준비해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KGC인삼공사는 우주소녀, DB는 오마이걸을 초청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개막전보다 실제 관중이 500명 이상 더 입장했다. 개막전 흥행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이슈가 된 허 훈이 나올 때는 확실히 환호성도 컸다"고 전했다.

첫 술 뜬 2019~2020시즌. 하지만 개막전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DB 관계자는 "아무래도 우리팀은 '김종규 첫 경기' 등 이슈가 있었다. 최근 예능 영향도 더해져 개막전 관중 수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도 "올 시즌은 서포터즈 멤버십을 부활하는 등 팬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이제 시작인 만큼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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