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외의 빅히트 더블지FC 세번째 대회가 남긴 것

2019-10-06 10:39:07

김한슬이 마에다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더블지FC

더블지FC 03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5일 서울 더K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더블지FC 03대회는 언더카드인 패션 6경기와 메인카드인 메인 6경기가 펼쳐졌다. 홍보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더블지FC측이 준비한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경기 역시 화끈했다. 자신만의 무기를 갖춘 다양한 선수들이 치열한 혈전을 벌였다. 더블지FC는 이번 대회로 확실하게 격투기 대회사로서 자리매김했다.



▶정찬성 사단의 실력은?

이번 대회에 UFC정상급 파이터 정찬성의 제자들이 대거 출전했다. 메인이벤터로 나온 홍준영을 비롯해 김민우 최한길 등 코리안좀비MMA에 소속된 선수들에 김한슬과 황영진 등 정찬성과 함께 훈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한 선수들까지 총 5명이나 케이지에 올랐다. UFC 페더급 챔피언을 노리는 정찬성이기에 그에게서 배운 제자들의 실력이 궁금한 것은 격투기 팬들로선 당연한 일. 성적은 2승3패. 아쉽게도 정찬성에게서 배웠다고 해도 모두 정찬성이 될 수는 없었다. 김민우와 김한슬이 멋진 승리를 거둔반면 홍준영과 황영진 최한길은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2년만에 복귀전을 치른 김한슬은 일본의 마에다 마코토를 1라운드 3분55초만에 왼손 한방으로 KO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김한슬은 경기후 케이지 인터뷰에서 "정찬성 관장님과 형수님 사랑해요"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민우는 이경섭을 상대로 1라운드 4분16초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거뒀다.

홍준영과 황영진 최한길은 아쉽게 모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홈 그라운드 잇점은 없다

메인이벤터인 홍준영과 코메인이벤터인 황영진은 모두 키르키즈스탄 선수들과 만났다. 아쉽게 홍준영과 황영진 모두 고전을 했다. 황영진은 바흐티아르 토이추바예프에게 1라운드에만 세차례 펀지에 쓰러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3라운드를 끝까지 버텨냈다. 바흐티아르의 빠른 펀치에 번번히 얼굴을 맞았다. 불굴의 투지를 보여줬지만 버티기만으론 승리를 할 수 없었다.

홍준영도 아지즈백 오소르백에게 3라운드 내내 고전을 하고 판정패했다. 초반부터 아지즈백의 빠른 펀치에 많이 맞았고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2,3라운드로 갈수록 공격 횟수를 늘리긴 했지만 확실한 우위를 잡지 못했다. 아지즈백이 경기중 손가락 부상으로 3라운드엔 제대로 펀치를 내지 못했음에도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가지 못했다. 더블지FC 이지훈 대표는 "강한 상대를 데려와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팬들에 대한 도리인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선수들이 대결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안정적 기반을 다졌다

더블지FC는 UFC 출신의 양동이 임현규 등 스타 선수들을 중심으로 2번의 대회를 꾸렸다. 이번엔 많이 알려진 스타들 없이 대회를 치렀다. 하지만 결과가 좋았다. 좌석수가 적은 곳으로 옮겼지만 전좌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대회 분위기가 뜨거웠다. 홍준영 황영진의 경기에선 국내 팬들과 키르키즈스탄 팬들의 큰 함성의 응원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친분이 있던 몇몇 스타 선수들에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대회를 열었던 이 대표는 이제 더 좋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장을 만들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좋은 성과로 더블지FC는 기반을 다졌다고 볼 수 있다. 스폰서 없이 대회를 치렀던 이 대표는 "좋은 스폰서들이 후원을 해주신다"면서 "앞으로 계속 좋은 대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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