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씨름]'태백급 절대 1강' 윤필재, 추석 대회 3연속 장사 등극

2019-09-12 17:21:31

사진제공=대한씨름협회

[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작은거인' 윤필재(25·의성군청)가 추석장사 3연패에 성공했다.



윤필재는 12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년 위더스제약 추석장사씨름대회 남자부 태백급(80㎏ 이하) 결승전(5전3승제)에서 손희찬(24·정읍시청)을 세트스코어 3대1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윤필재는 2017년부터 3연속 정상에 올랐다.

파이널 매치는 '디펜딩 챔피언'과 '신진세력'의 대결로 압축됐다.

윤필재는 현재 태백장사 최강으로 꼽힌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실업 무대에 뛰어든 윤필재는 태백장사만 네 차례 거머쥐었다. 특히 추석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손희찬은 이제 막 실업무대에 발을 내디딘 신인이다. 종전 최고 성적이 지난 구례대회(민속씨름리그)에서 거둔 태백급 6위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윤필재가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첫 판에서 잡채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두 번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2-0 앞서나갔다. 손희찬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세 번째 판에서 경기 시작 4초 만에 앞무릎치기로 윤필재를 넘어뜨렸다.

달아나려는 윤필재와 추격하려는 손희찬. 운명을 건 네 번째 판의 막이 올랐다. 신중한 경기가 펼쳐졌다. 윤필재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들어뒤집기로 손희찬을 제압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두 선수가 동시에 바닥에 닿은 것으로 판정됐다. 경기가 재개됐다. 두 선수 모두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윤필재였다. 기습적인 잡채기를 성공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윤필재는 감독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윤필재에게는 경기력 향상지원금 3000만 원이 주어졌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3전2승제)에서는 오준영(26·정읍시청)이 성현우(26·연수구청)를 세트스코어 2대1로 꺾고 3위를 기록했다. 첫 판에서 되지기로 기선을 제압한 오준영은 두 번째 판에서 뒤집기로 승리를 확정했다. 연수구청 쪽에서 비디오판독(VAR)을 요청했지만, 승패에는 변함이 없었다.

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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