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역전포` 유강남 "가족에게 좋은 추석 선물"

2019-09-13 17:42:17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강남(27·LG 트윈스)이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렸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안도하던 LG 더그아웃은 유강남이 쏘아 올린 대타 역전 홈런에 환호했다.
유강남은 1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 1-1로 맞선 9회 초 2사 1, 2루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키움은 좌완 마무리 오주원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우완 안우진을 투입했다.
유강남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안우진의 4구째 시속 143㎞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받아쳤고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 아치를 그렸다. 유강남의 개인 3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이날 류중일 LG 감독은 주전 포수 유강남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유강남의 체력을 걱정해 내린 결정이었다. 류 감독은 경기 전 "강남이가 쉴 틈 없이 경기를 치렀다. 하루 정도는 쉬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유강남은 9회 초 배트 등 타격 장비를 챙겼다.
0-1로 9회 초를 맞아 패색이 짙었던 LG는 2사 후 채은성의 2루타와 카를로스 페게로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민성의 내야안타가 이어지자, 류 감독은 아꼈던 '유강남 대타 카드'를 꺼냈다.
유강남은 시원한 홈런포로 LG 선수단에 짜릿한 추석 선물을 했다.
경기 뒤 유강남은 "페게로와 김민성 선배가 안타를 친 덕에 기회를 잡았고 운 좋게 해결했다"라며 "마침 오늘이 추석이다. 할머니 등 가족께 좋은 추석 선물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유강남은 전날 한 점 차 패배의 아쉬움에서도 벗어났다. 유강남은 12일 키움전에서 2-2로 맞선 9회 초 1사 3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LG는 2-3으로 패했다.
유강남은 "오늘(13일) 경기 전에 '타석에 설 기회가 오면 정말 집중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쳐 기쁘다"라고 활짝 웃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오늘의 인기 콘텐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