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코멘트]박흥식 감독대행 "평생 나오지 말아야 할 주루 플레이, 생각하는 야구해야…"

2019-09-10 18:46:34

KIA 박흥식 감독대행.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실망스럽다."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대행이 한숨을 내쉬었다.

KIA 타이거즈의 '젊은 피'들은 지난 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무려 5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평범한 플라이와 땅볼 포구 실패는 물론 주루에서 '본헤드(bone head) 플레이'까지 범했다. 미스터리였다. 0-11로 크게 뒤지던 7회 말 1사만루 상황에서 박찬호가 우익수 키를 넘겨 우측 담장을 맞히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2타점 2루타가 연출돼야 하는 상황. 3루 주자 이창진은 홈을 밟았는데 1루에 있던 오정환이 2루를 지나자마자 넘어진 뒤 1루로 귀루하기 시작했다. 오정환이 1루까지 내달리자 박찬호는 더 이상 진루하지 못하고 1루에 섰다. 1루 베이스에는 오정환과 박찬호가 함께 서 있는 이상한 풍경이 연출됐다. 그 사이 키움 수비는 2루 베이스를 터치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진루 의무가 있던 오정환은 아웃됐다.

오정환의 황당한 플레이는 타구를 보지 않고 무작정 뛴 것이 화근이 됐다. 다만 주루시 홈으로 뛰라고 팔을 돌리는 김종국 작전코치의 수신호와 박찬호의 움직임을 보지 못한 건 '야구센스'를 의심케 만들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박 대행은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느낀 점이 많았을 것이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팬을 위해선 안일한 플레이를 해선 안된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집중하고 신중하게 마무리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이 번쩍 들어야 할 '본 헤드 플레이'였다. 앞으로 평생 그런 주루 플레이는 하지 말아야 한다. 타이트한 경기였다면 엄청난 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그날은 수비도 그렇지만 투타가 실망스러웠다.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단 생각하는 야구를 하지 못했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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