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 한번 쉬고 메츠전 나서는 류현진, 디그롬과 맞대결?

2019-09-10 07:00:30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10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15일 LA 다저스전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등판 일정에 관해 "볼티모어 원정에서 류현진은 등판하지 않는다. 그가 언제 등판할 지는 생각해보겠다"면서 "현재의 생각은 이렇다. 9월 초에 한 번 쉬는 게 9월 말까지 가는 것보다 훨씬 상식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4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했던 류현진에 대해 "체력이 아니라 커맨드(제구) 문제"라고 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조치다. 즉 제구력 난조를 체력 부담 때문이라는 걸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게 함으로써 인정한 셈이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경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오는 14~16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 중 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11~1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3연전에는 워커 뷸러, 로스 스트리플링, 리치 힐이 선발로 나서기로 했다. 이어 메츠와의 3연전에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 그리고 훌리오 유리아스가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리아스는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게임에 선발로 나가 2이닝 3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에다 겐타로 교체됐다. 볼티모어 원정 기간에 구원으로 던지기 위해 2이닝만 소화했다. 메츠와의 3연전 동안 선발도 가능한 스케줄이라고 볼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에게 충분히 휴식을 줄 생각을 갖고 있다면 16일 등판이 합리적이다. ESPN은 메츠와의 3연전 로테이션을 커쇼-유리아스-류현진 순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유리아스의 볼티모어전 구원 등판 내용, 또는 류현진의 휴식 일수 조정에 따라 15일 류현진, 16일 유리아스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주목할 것은 메츠의 선발 로테이션이다. 포스트시즌을 사실상 접은 메츠는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 현재의 5인 로테이션을 시즌 끝까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0~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4연전 로테이션을 제이콥 디그롬, 잭 휠러, 스티븐 마츠, 마커스 스트로만 순으로 짰다. 14~16일 다저스와의 3연전 로테이션은 자연스럽게 노아 신더가드, 디그롬, 휠러 순이 된다. 에이스인 디그롬이 10일 애리조나전, 15일 다저스전에 등판하는 일정이다. 류현진과 디그롬이 맞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

8승8패, 평균자책점 2.76, 220탈삼진을 기록중인 디그롬은 류현진,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힌다. MLB.com은 이날 디그롬에 대해 '잔여 시즌 4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디그롬은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을 위한 요건을 강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2경기에서 합계 8실점했지만,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91의 평균자책점을 마크하고 있다'며 힘을 실어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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