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점 활약` 김선형 "죽기 살기로 했는데 막판 체력이 부족했다"

2019-09-07 08:01:35

[대한농구협회 제공]

"끝까지 이겨보겠다고 죽기 살기로 뛰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한국 농구 대표팀의 선전을 이끈 김선형(SK)은 눈앞에서 놓친 승리에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한국은 6일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17∼32위 순위결정전 1차전에서 중국에 73-77로 패했다.

경기 막판까지 홈팀 중국과 접전을 펼쳤던 한국은 막판 궈아이룬에 쐐기 3점 포를 허용하며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비록 패배했지만 김선형의 활약은 돋보였다.

저돌적인 돌파로 중국의 골 밑을 헤집으며 점수를 올린 그는 경기 막판 결정적인 3점 슛까지 터뜨리며 한국의 막판 추격전을 이끌었다.

30분간 코트를 누빈 그는 14점을 올려 라건아(현대모비스)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다.

어시스트도 박찬희와 함께 가장 많은 4개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후 김선형은 "너무 아쉬워서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며 "마지막 승부처 플레이가 좋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한국은 로스터에 등록된 12명이 아닌 10명으로 중국전을 치렀다.

센터 김종규(DB)와 이대성(현대모비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적은 인원으로 중국을 상대했다.

김선형은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의 몫까지 뛰려고 더 열심히 했다"며 "끝까지 죽기 살기로 뛰었는데 결국 패배해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이 막판에 계속 똑같은 패턴으로 공격했는데 거기에 당했다"며 "앞선에서 실책이 나온 부분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중국은 일방적인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치렀다. 팀의 간판인 이젠롄이나 저우치가 공을 잡을 때는 엄청난 환호성이 쏟아졌다.

한국 선수들은 야유 속에서도 분전했다. 마지막까지 중국을 끈질기게 추격하며 홈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김선형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경기를 치르면서 야유는 이미 적응이 된 상태"라며 "그것보다는 마지막에 체력이 모자랐던 게 패배의 원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도중 이정현(KCC)의 부상으로 로테이션이 더욱더 힘들었다"며 "정현이 형이 부상 투혼을 보였지만, 가용인원이 적어진 상태라 어려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 4경기에서 4패를 떠안은 한국은 8일 코트디부아르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코트디부아르 역시 이번 대회에서 4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김선형은 "오늘처럼 우리의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면 1승은 저절로 따온다고 생각한다"며 "전력을 다시 가다듬고 중국전에서 아쉬웠던 것들을 다음 경기에서 만회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trauma@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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