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스챔피언십 현장]'제2의 이강인' 꿈꾸는 인천 예승우 '골 보다 탈압박 후 패스가 좋다"

2019-08-14 07:00:22

인천유스 예승우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울산=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강인 선수 처럼 탈압박한 후 우리 선수에게 정확한 패스를 해주고 싶어요."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U-12 팀 주장 예승우(인천 신내초)는 방과후 축구를 하다 인천 구단 유스 전문가들의 눈에 띄었다. 인천 구단은 예승우의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에 반했고, 유스팀 입단을 권했다. 선수로서 축구를 하는 걸 반대했던 예승우 부친도 마음을 바꿨다. 예승우가 인천 유스팀에 들어온지 2년이 지났다. 그는 이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길러낸 인천 유스 U-12 팀의 등번호 10번 유니폼 주인으로 성장했다.

예승우가 이끈 인천 U-12 팀은 울산에서 열린 2019년 K리그 U-12 유스 챔피언십 C조에서 4전 전승을 한 후 대회 마지막 날(12일) D조 1위 성남과의 최종 라운드 경기서 1대3으로 졌다. 예승우가 선제골을 넣은 인천은 이후 체력과 체격에서 밀리면서 성남에 역전패했다. 그는 "오늘 잘 할 수 있었는데 우리가 집중을 못해서 졌다. 작년에도 다른 대회 16강서 성남에 졌다"고 말했다.

이재홍 인천 유스팀 감독은 "예승우는 모두가 눈여겨보는 선수다. 우리는 천재성이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면서 "우리 목적은 모든 선수를 프로 선수로 육성하는 것이다. 현재 예승우는 가장 근접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예승우의 플레이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인천이 선수층이 두텁지 않다. 예승우가 6일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성남전에선 좋지 않았다. 요즘 축구에 맞는 속도감과 세밀한 볼컨트롤을 보완해야 한다. 체력적으로 잘 성장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중원사령관'으로 공이 없을 때(오프 더 볼) 움직임과 전체적인 경기 조율 능력이 좋다.

인천 계양 신내초 6학년인 예승우는 인천 유스 시스템에 따라 인천 광성중 진학을 확정했다. 그는 "축구가 재미있다. 상대가 공격할 때 수비해서 빼앗아 다시 공격해서 골 넣는게 재미있다. 지금 포지션이 마음이 든다. 골넣는 것 보다 나는 패스 연결이 더 좋다"고 말했다.

예승우의 우상은 2019년 FIFA(국제축구연맹) 폴란드 U-20 '골든볼' 이강인(발렌시아)이다. 그는 "이강인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본다. 탈압박하고 난 후 바로 정확한 패스를 하는 게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예승우는 원래 오른발잡이인데 이강인 처럼 되기 위해 왼발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는 "미래의 내 꿈이 기대된다. 잘 할 자신 있다. 부모님은 주저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하신다. 공부도 열심히 한다. 진학하면 중등 수학이 어렵다고 해서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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